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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자본 확충 나선 이베스트證, 계산법?
김세연 기자
2020.02.11 08:39:19
우선배당률·콜옵션 고려시 사실상 장기채 발행…추가 증자 기대감 여전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7일 19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대규모 자금 유치에 나서며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초 일반공모로 자금을 수혈한 지 1년도 안돼 또 다시 자본 확충에 나섰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증자 구조가 후순위채 성격을 띄는 만큼 자본 확충이 필요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지분율 희석을 우려해 우선주 형식을 빌려 사실상 장기채 발행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규모 자본 확충, IB 경쟁력 높일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1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결정했다. 증자 배정 대상은 특수목적법인(SPC)인 주식회사 베스트솔루션제1차, 베스트솔루션제2차로 각각 400억원, 800억원어치의 전환우선주(CPS)를 보유하게 된다. 


발행신주는 1154만1790주로 발행일로부터 3년째인 2023년 2월 15일부터 2050년2월15일까지 전환 청구가 가능하다. 발행가액은 1만397원으로 기준 주가(5198.6원) 대비 100% 할증된 수준이다. 납입일은 오는 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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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증자는 김원규 대표 체제에서 지난해부터 추진되어온 기업금융(IB) 부문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원규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이후 자기자본을 1조원으로 늘리고 업계 10위권 증권사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역시 증자 배경으로 '자기자본 확대 및 영업력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5월 779억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가 있었지만 당시 자본 확대보다 관리종목 탈피 목적이 컸던 만큼 본격적인 자본 확충은 이번 증자를 통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당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소액주주 보유물량이 유통주식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김원규 대표 체제 이후 자본규모를 5000억원(2019년 3분기기준 5021억원) 이상까지 끌어올렸지만 임기중 1조원 가량까지 확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증자 노력이 불가피하다"며 "실제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도 증자이후 추가적인 투자유치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우선주냐, 고금리 채권 발행이냐


일각에서는 발행가액이 주가대비 대폭 할증된 수준이란 점에서 증자에 참여하는 베스트솔루션1,2차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할증률이 과도하다는 점에서 프리미엄을 고려한 투자가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발행 조건을 살펴보면 투자자들은 단순 재무적투자자(FI)로 평가된다. 일단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대주주인 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와 투자자간 주주간 계약으로 우선주 전량에 대한 콜옵션이 걸려있다는 점에서 지분율 변경이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환가액의 할증도 우선배당률을 고려하면 과도하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투자자들은 2022년까지 4%를 시작으로 2026년부터는 매년 9%가량의 우선배당률을 받을 수 있게된다. 이번 CPS의 최초 우선배당률은 발행일로부터 2년째인 2022년까지 적용되는 연 4.2%다. 우선배당률은 2022년이후 매년 1년마다 우선배당일 변경일부터 6%이상으로 높아진다. 금융기관채 평균수익률(7일 평균 2.8%)에 추가이율(2.107%)과 스텝업 금리(Step-up)가 더해지며 최대 연 5%까지 매년 1%씩 금리가 추가되는 구조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발행 결정과정에서 0.46배에 그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됐다"며 "우선 배당률과 콜옵션 조항 등을 고려할 때 발행가액이 과도하게 할증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부채비율을 우려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장기 후순위채 구조의 우선주 발행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증자구조는 사실상 고금리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보통주 전환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큼 지분 희석이 이뤄지지 않고 자본 확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에 유리한 구조"라고 말했다. 


한편 다른 관계자는 "자기자본 1조 달성을 위해 추가적인 자본 확대가 필요한 만큼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적인 투자 유치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추가 증자 및 자본확대 가능성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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