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 수주, 중국에 밀려 1위 실패
중국 조선소 선호하는 중소형 선박 위주 발주 몰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0일 18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1월 전세계 선박 수주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줬다. 한국 조선소들이 강점을 가진 LNG선,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이 주로 건조하는 중소형 물량 발주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1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75만CGT(33척)이었다. 이 가운데 중국이 51만CGT(22척, 69%)를 수주하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4만CGT(1척, 6%)로 2위에 그쳤으며 일본은 단 한 척도 수주하지 못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주로 중국과 유럽 조선업체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탱커, 벌크선, 여객선 중심으로 대부분 발주가 이뤄졌다. 한국 조선사들의 주력선박인 대형 LNG운반선(14만㎥ 이상),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 등의 발주는 없었다.
세계 수주잔량은 1월 말 기준 7560만CGT로 전월대비 3%(243만CGT)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이 2632만CGT(35%)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2203만CGT(29%)로 뒤를 이었다. 일본은 1132만CGT(15%)로 3위를 기록했다.
1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과 동일한 130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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