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케이알유통 감자 추진하는 이유는
케이알산업과 각각 29만주씩 균등 유상 소각…자본잉여금 감소 목적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3일 16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계룡건설산업이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유통기업의 자본금 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다만 사업 철수는 아니고 자본잉여금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계룡건설산업은 오는 3월 16일 종속회사인 케이알유통의 주식 수를 43% 줄인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발행 주식수는 135만9000주에서 77만1000주로 줄어든다.



이번 감자는 보통주 58만8000주를 1주당 5만1000원에 유상매입소각하는 방식이다. 각각 지분 50%를 보유 중인 계룡건설산업과 케이알산업이 29만4000주씩 균등 소각한다. 액면가 1만원으로 계산 시 자본금도 77억1000만원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케이알유통은 대전시 가오동 패션아일랜드 대전점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2009년 10월 계룡건설산업에서 분할 설립했고 2010년 6월 가오쇼핑을 흡수합병했다.


계룡건설산업은 이번 감자에 대해 자본금 규모의 적정화와 주주가치 제고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인 감자와 달리 손실 충당이나 사업 철수와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이다.


계룡건설산업 관계자는 “유통 부문의 사업 축소를 위해 감자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매출 규모에 비해 자본의 규모가 커 부피를 줄이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통사업 축소나 철수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케이알유통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대비 자본금이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케이알유통은 2018년 115억원의 매출액, 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5년 6억원에서 2016년 12억원으로 증가한 후 매해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자본금은 2016년 676억원에서 2018년 756억원까지 늘어났다. 매출액 대비 6배가 넘는 수준이다. 부채는 같은 기간 72억원에서 122억원 수준으로 소폭 늘어났다. 부채비율은 2018년 기준 16.2%로 매우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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