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정의선 수석부회장 재선임
18일 정기주총 의안 상정…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 선임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현대모비스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골자로 한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는 14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주주추천 사외이사 선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이행 ▲전자투표제 도입 ▲미래 기업가치 위한 투자 확대 등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사항 중 주주총회 결의가 필요한 안건은 다음달 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의안으로 상정된다.


먼저 3월16일 임기가 만료되는 정의선 대표이사를 재선임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수석부회장으로서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핵심부문을 이끌어가는 중심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 토마스 노이먼(Karl-Thomas Neumann) 현 사외이사도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재선임한다. 독일 출신의 노이먼 박사는 전 세계 완성차(오펠, 폭스바겐 중국), 부품사(콘티넨탈), 전기차 스타트업의 최고경영자(CEO) 등을 역임한 세계적인 전략·사업기획전문가다. 지난해 열린 현대모비스 이사회에 100% 참석하며, 부품사부터 완성차에 이르는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경영전략 수립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 후보로 장영우 영앤코(Young&Co) 대표를 최종 추천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주주 추천 방식으로 사외이사 공모를 실시했다. 여러 후보들이 개인과 기관들로부터 추천된 가운데 독립된 외부자문단 심사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장영우 대표가 최종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장영우 사외이사 후보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를 거쳐 UBS 서울지점 대표 등을 역임한 재무전문가다.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해 이사회에 전달하는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그는 다음달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선임된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부터 주주들이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개인 등 소액주주의 주총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올해도 이행하기로 했다. 우선, 배당정책은 연간 창출 잉여현금흐름(FCF)의 20~40% 수준으로, 배당은 보통주 기준 연간 4000원을 유지한다. 지난해 최초로 도입한 분기배당도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발표한 자사주 매입계획에 따라 3년간 총 1조원 규모인 매입금액의 3분의 1 수준을 올해도 매입할 방침이다. 자사주 소각도 이어간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에 걸쳐 각각 200만주와 25만2000주를 소각했고, 올해 추가매입분 중 약 625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도 진행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향후 3년간 투자재원 사용계획을 공개했다. 미래기술 연구개발과 M&A 등에 3조~4조원, 생산능력 증대를 통한 경쟁력확보를 위해 4조원, 주주환원에 1조원 규모를 각각 투입하고, 안전과 위기대응을 위한 4조원의 현금보유 등이 골자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미래기술분야를 중심으로 M&A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동화 부품생산을 위해 해외에 신규거점을 구축하고, 국내에는 생산거점을 확충하기로 하는 등 전동화 부품 중심의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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