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왓챠에서 주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콘텐츠 프로토콜'이 사업을 종료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돼있던 '콘텐츠 프로토콜 토큰(CPT)'은 상장폐지 된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왓챠, 왓챠플레이를 비롯한 콘텐츠 플랫폼으로부터 콘텐츠 소비 데이터를 수집하는 대가로 소비자에게 CPT를 보상하는 프로젝트다. 2018년 ICO를 통해 2만9000개 이상의 이더리움(ETH)를 모금했다.

콘텐츠 프로토콜 측은 19일 공식 채널을 통해 "보다 나은 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작됐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가치 변동성, 그리고 복잡한 이용 절차로 인해 일반 콘텐츠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속되는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사업적인 전망의 부족으로 인해 본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현재 법인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콘텐츠 프로토콜 측은 잔여 자산을 모두 ETH로 환산한 후 CPT 보유자에게 보유 비율에 따라 ETH를 배분할 예정이다. ETH 배분 비율은 10만 CPT 당 0.84 ETH 이다. 회수된 CPT는 소각된다. 

한편, 업비트는 오는 28일 CPT 거래 지원을 종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