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박재완 사외이사 선임
사상 첫 사외이사 의장…"독립성·경영 투명성 제고"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1일 11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삼성전자가 21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회 의장에 박재완 사외이사(사진)를 선임했다. 사외이사가 삼성전자 이사회의 의장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이사회를 갖고, 신임 이사회 의장직에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의 박재완 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의장은 2016년 3월부터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활동중으로, 한 차례 연임했으며 임기는 2022년 3월까지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14일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이 사내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이사회에 전달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 전 사장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혐의로 지난해 말 법정구속된 상황이다.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를 이끌며 의사결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그간 주로 회사 전문경영인이 의장직을 맡아왔으며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박재완 의장은 삼성전자 이사회의 대표로, 이사회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이사들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2018년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데 이어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면서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의장은 이사회 내 최선임 이사로서 회사와 이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은 물론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행정가로서의 경험 또한 풍부해 이사회의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사회는 이날 신임 의장 선임과 함께 이재용 부회장과 이상훈 사장의 공백을 메울 신임 사내이사 후보에 한종희 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최윤호 사장(경영지원실장)을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한 사장과 최 사장은 내달 18일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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