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지윤 기자] 쌍용건설이 서울역 인근에 공급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견본주택을 오픈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비해 철저한 방역체계를 갖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이 견본주택 오픈을 되도록 미루는 등 소극적 행보를 보이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쌍용건설은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오피스텔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사이버 견본주택도 이날 동시에 선보였다.
쌍용건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늘어나 전파 우려가 커지는 것에 대비해 견본주택 방문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사전예약 후 이날 견본주택을 방문한 예비청약자들에게 열감지기를 통해 고열이 나는지 확인하고 마스크를 제공해 착용하게 했다. 혹시 모를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진들도 대기했다.
이날 오전 문을 연 견본주택은 모형도를 살펴보고 상담을 받는 예비청약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50대 견본주택 방문객은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밖에 돌아다니기 무섭지만 오피스텔 청약은 견본주택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에 찾아왔다”며 “방문객들의 열을 일일이 체크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은 오피스텔의 입지가 서울 북부역세권 개발사업과 지하복합환승센터 구축사업지에 해당하는 것과 일부 중도금 무이자 대출이 가능한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40대 방문객은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오피스텔이라 직장인 임대 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에 공실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며 “전체 오피스텔 청약비 중 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중 50%를 무이자로 대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오피스텔은 지하 7층~지상 22층, 1개동, 전 실이 복층 576실로 구성됐다. 복층 전용면적은 17~32.74㎡ 규모다. 3.3㎡당 분양가는 약 2300만원이며 총 분양가는 2억7000만원~3억1000만원이다.
청약 자금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분할 납부하는 방식이다. 6회로 분할 납부하는 중도금 중 1~5회까지는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다.
쌍용건설 현장소장은 “중도금 대출 기관은 아직 선정하지 않은 상태”라며 “전매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023년 4월 완공 후 소유권이전등기 이전까지는 매매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피스텔은 서울 중구 중림동 363번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KTX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울역은 물론 2호선과 5호선이 지나가는 충정로역 사이에 있다.
향후 GTX-A(2023년 개통 예정)와 GTX-B(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신안산선(2단계 연장)이 이어지면 서울의 핵심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오피스텔 근처인 순화동 서소문빌딩을 재건축하면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이 입주해 인근 종합병원과 호텔, 대학, 관공서 등과 함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연면적 약 4만6000㎡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서소문역사공원과 서울 관광명소로 떠오른 ‘서울로 7017’(구 서울역 고가도로) 등 쾌적한 생활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서울 중심업무지구의 오피스텔은 풍부한 임차수요를 갖춘 희소성 높은 상품"이라며 “아파트와 달리 청약가점이 필요없고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 규제에서도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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