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수주잔고 3조원대 목전
875억 만도 ‘NEXT M’ 수주…"자체사업·민자SOC 비중 높일 것"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2일 14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한라가 최근 관계사인 만도에서 발주한 연구소 단지 공사를 수주하면서 수주잔고 3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한라는 자체사업 확장과 민자 생활간접자본사업 확대로 올해 목표 수주액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라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E9-4단지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은 859억원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4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다.



'넥스트 엠(NEXT M)'으로 이름 붙여진 E9-4구역은 경기도시공사가 2018년 분양할 당시 제2테크노밸리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이다. 총 57개 업체가 몰렸지만 사업계획서 평가에서 만도는 총 1100점 만점에 1034.62점의 최고점을 받아 낙찰에 성공했다. 당시 공급가는 153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도는 넥스트 엠을 향후 자율주행 전기차의 연구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일부 호실을 임대할 계획이다.


만도와 한라는 모회사 한라홀딩스가 각각 30.2%, 3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관계사다. 업계에서는 같은 계열사가 발주한 물량의 수익률이 여타 단순 도급사업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라가 해당 공사를 수주하면서 수주잔고는 3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9년 한라의 수주잔고는 2조8789억원이다. 이번 수주액 875억원을 포함하면 2조9664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1조3048억원의 약 2.27배다. 수주사업으로 매출을 영위하는 건설사 특성상 2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라가 설정한 올해 신규수주 목표액은 1조9000억원이다. 지난해 신규수주액 1조4879억원에서 약 4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한라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몇몇 사업에서 꾸준히 수주에 성공하면서 신규수주 목표액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자체사업 비중을 상향하고, 토목 분야 내 민간 SOC, 기획제안사업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라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서울대학교 시흥 스마트캠퍼스 개발사업의 계약액은 24억원 줄었다. 전체 사업지 중 M1블록과 M2-4블록의 계약액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M1구역의 지난해 8월 계약 당시 계약액은 1252억원이었다. 지난 28일 정정한 공시에 따르면 해당 구역 공사 계약액은 1309억원으로 57억원 증가했다. 반면 M2-4블록의 경우 같은 기간 1194억원에서 1113억원으로 81억원 감소했다.


한라 관계자는 “공사 진행에 따른 통상적인 범위의 계약액 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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