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편의점 CU가 화이트데이 이색 선물로 구두약 제조기업 말표산업과 협업한 뷰티케어 제품 '말표 종합선물세트(1만9900원)'를 선보였다.
말표구두약은 1967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사랑받아온 대표적 장수 제품이다. 한 해 약 2000만개가 팔려나간다. 말표는 당시 최고의 구두 재료로 말가죽이 각광을 받은 까닭에 붙여진 이름이다.
말표 종합선물세트는 CU가 해오고 있는 이색 컬래버레이션 작업의 연장선이다. CU는 그동안 대한제분, 탐앤탐스 등과의 협업을 통해 반전 상품들을 출시하며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한제분 밀가루 포대의 곰표 팝콘은 CU의 팝콘 전체 매출을 40%이상 상승시켰고, 탐앤탐스 커피컵 떡볶이는 2만개 한정 수량이 출시 일주일도 안돼 조기 완판됐다.
이번 말표 종합선물세트 역시 펀(fun)한 반전 매력을 담았다. 갈색 말표구두약통 모양의 패키지이지만 실제론 구두약이 아닌 2~30대 여성들이 애용하는 다양한 뷰티케어 제품들이다. 말표 립밤(체리블라썸향), 핸드크림(코튼블라썸향), 풋크림(프리지아향) 등으로 구성해 실용성을 높였다. 아울러 해당 제품들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말표 자수가 새겨진 메이크업 파우치도 세트로 구성해 선물로써 가치를 더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높은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를 활용해 차별화된 편의점 상품으로 재탄생 시켜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고자 했다"며 "제품이 가진 본연의 기능을 넘어 소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펀슈머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다양한 상품에서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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