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도시개발의 승부수…인천·포항에 3만가구 공급
예상 매출액 13조원…버려진 땅 취급받던 한들구역 토지 매입해 개발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2일 1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박지윤 기자]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시행사들이 잔뜩 움츠러든 상황에서 DK도시개발이 대규모 아파트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은다. 인천 한들구역과 왕길동 일대, 포항 장성지구 등에 공급 대기 중인 가구 수만 3만에 육박한다. 이들 사업을 모두 완료할 경우 매출 규모가 13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DK도시개발은 다음달 인천 한들구역(서구 백석동 1-1블록, 2-1블록)에 ‘검암역 로얄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 4805가구의 분양을 시작한다. 사업비는 2조5000억원 규모이며 지하 2층~지상 40층, 2단지 규모 아파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담당한다.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 로얄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 예상 조감도. <사진출처=DK도시개발>


인천 서구는 지난해만해도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던 곳이다. 지난해 4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된 뒤에도 같은 해 6월 미분양주택이 2600여가구에 달했다.


하지만 서울‧경기 중심의 부동산 규제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인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지난 1월 미분양주택은 400여 가구로 줄었다. 인천 서구는 HUG의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지 10개월 만인 지난 2월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벗어났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인천 한들구역 개발사업이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 한들구역이 1992년 수도권 매립지를 설립할 당시부터 논란이 제기됐던 사월마을과 입접해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버려진 땅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한들구역의 토지매입 비용이 매우 저렴했다"며 "개발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토지매입 비용을 낮췄기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한들구역 개발사업이 무조건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대다수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장밋빛 전망 때문에 5500억원에 달하는 인천 한들구역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관사를 KEB하나은행이 맡았다. 시중은행이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PF를 주관해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다. KEB하나은행은 앞서 지난 2016년 성남 판교 대장지구 도시개발사업 PF를 주관했다. 


인천 한들구역 PF는 1-1블록 2600억원, 2-1블록 2900억원 총 5500억원이다. 1-1블록은 증권사와 보험사, 2블록은 KEB하나은행을 비롯해 총 5개 시중은행들이 PF 대주단에 합류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4800여가구 규모 대형 단지의 PF를 제1금융권이 주관을 맡아 투자자 모집까지 완료했다는 것은 그만큼 사업성을 보장한다는 의미”라며 “사업지 바로 옆에 위치한 검단신도시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띄고 있기 때문에 한들구역 아파트 분양은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DK도시개발은 인천 왕길역 인근에서도 사업비 1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 주도로는 국내 최대 규모 도시개발프로젝트다. 인천 서구 왕길동 총 5개 도시개발구역에서 ‘인천 메트로파크씨티’ 아파트 2만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메트로파크씨티Ⅰ(검단3구역) 4742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Ⅱ(왕길1구역) 5026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Ⅲ(왕길3구역) 3696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Ⅴ(검단5구역) 4119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Ⅵ (검단1구역) 3174가구 등 총 2만757가구다.


DK도시개발은 포항에서도 8500억원 규모 도시개발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경북 포항 북구 장성동 ‘로얄파크씨티 장성 푸르지오’ 아파트 303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북 포항 지진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4531가구 중 1500가구의 1차 분양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나머지 3031가구는 대림산업과 공동시행을 통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인천 한들구역, 검단‧왕길 5개 구역과 포항 장성동 도시개발프로젝트 분양을 모두 마무리하면 총 13조원 이상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이라며 “인천과 포항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띄고 있어 미분양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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