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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이익 반토막에도 R&D 투자 확대
류세나 기자
2020.03.18 08:29:35
LG電 작년 영업익 12.4배·삼성電 1.2배 투입…"생존 위한 투자"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6일 10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나란히 반토막 난 이익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같은 기간 연구개발(R&D)에 투입한 금액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눈에 띄는 점은 두 회사 모두 작년 한 해 동안 벌어 들인 영업이익을 뛰어 넘는 자금을 R&D에 쏟아 부었다는 점이다. 국제 정세 불안, 중국발 저가 공세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낸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경상연구개발비는 16조9844억원(별도 기준)이다. 이는 전년대비 7.1% 확대된 수치로, 영업이익(14조1150억원)의 1.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특히 2018년의 경우 영업이익의 35.4%를 연구개발에 썼던 것과 비교하면 작년의 연구개발비 증액은 단순 금액 확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3개년 투자 계획을 통해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5대 사업에 180조원을, 작년 4월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에 133조원(일부 금액 중복)을 투자, 초격차 전략을 유지하겠다고 선언하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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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른 성과로 삼성전자는 올 1월 세계 최초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3나노 공정 기술을 개발해 냈다. 아직 양산단계는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먼저 시제품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연구개발비 외에도 삼성전자는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반도체 시설 투자에만 14조원(연결 기준)을 투입했다.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시스템반도체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는 한편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도 2018년 대비 연구개발비(2조602억원)를 7.1% 늘렸다. 절대적인 금액으로 비교하면 삼성전자에 한참 못미치지만, 지난해 LG전자 영업이익이 1661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영업이익의 12.4배가 넘는 금액을 R&D에 투입한 셈이다. LG전자는 2018년에도 영업이익의 4배 가량인 1조9224억원을 R&D에 썼다. 


LG전자가 지난해 가장 중점을 둔 영역은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전장부문의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다. 


작년 3분기까지 연구개발을 포함한 생산설비 확대 등을 위해 투입한 금액(연결 기준)은 각각 5075억원, 4428억원으로 연간 기준으로는 9085억원, 8985억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특히 신사업인 VS사업본부가 회사 핵심 캐시카우인 H&A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지능형 안전편의 장치로 불리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차량용 공조 시스템 및 전기차 배터리팩 등 자동차 엔지니어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주력사업인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디스플레이 등 IT 역량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자동차 부품에 융합하는 작업이 주를 이룬다. 해당 분야는 향후 전기차 시장의 고성장과 함께 덩치를 키울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다만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시설투자로 필요로 하는 분야인 만큼 아직까진 적자를 내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VS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은 1313억원으로, 연간 기준 2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자산업은 첨단기술 변화와 고객 요구 변화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받는 산업으로, 시장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상당한 금액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엔 기술력을 높여가는 중국기업들의 급부상과 산업간 경계가 사라지면서 새로운 경쟁자들이 등장하는 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지속적인 기술 개발은 더욱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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