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방법 논란 속에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실시간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RT-PCR) 방식을 적용한 진단 시약 및 키트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16일 주식시장에서 RT-PCR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 신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확진을 위한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씨젠, 솔젠트,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은 RT-PCR 검사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날 10시 52분 현재 씨젠은 전날보다 20.36% 오른 5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RT-PCR 방식의 진단 키트 관련 종목으로 관심을 모았던 EDGC와 미코 역시 각각 17.27%, 10.93% 오른 8750원, 8310원 기록 중이다. 최근 신속 진단키트의 긴급사용 승인을 추진중인 인트로메딕도 3.63% 오른 356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권준욱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최근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제기된 한국 진단키트에 대한 낮은 신뢰성 우려와 관련해 "WHO가 권고하고 있는 최종 확진 방법은 바이러스 존재 자체를 확인하는 RT-PCR뿐"이라며 "현재 어느 나라도 다른 방식의 진단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 의회에서 언급된 항체검사법(면역글로블린항체 검사법)은 국내에서 채택되지 않았고 정부가 인증한 유전자증폭 검사법(RT-PCR)은 짧은 시간에 쉽게 결과가 나오는 항체검사법과 비교할 때 검체 채취의 어려움, 긴 검사 시간과 고가의 장비 등의 어려움이 있지만 가장 정확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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