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두현 기자] 테고사이언스가 최근 회전근개 부분파열을 대상으로 한 동종유래 섬유아세포치료제인 TPX-115의 1/2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으면서 약물의 타깃시장 확대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치료제는 테고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두 번째 회전근개 세포치료제로, 테고사이언스는 회전근개 전층파열을 적응증으로 TPX-114의 3상도 진행 중이다.
TPX-114는 환자의 조직에서 얻은 세포를 이용하는 ‘자기유래세포치료제’, TPX-115는 다른 사람의 세포를 이용하는 ‘동종유래세포치료제’다.
TPX-114는 자기유래세포치료제인 만큼 전층 파열된 어깨힘줄의 치료를 목표로 수술적인 처치와 병용사용한다. 반면 TPX-115는 부분층 파열된 어깨힘줄의 치료가 적응증으로 외래에서 시술이 가능한 세포치료제다.
동종유래세포치료제인 TPX-115는 이에 더해 특성상 대량생산 및 필요한 경우에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비교적 광범위한 사용이 가능한 약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이나 호주 등 개발 중인 다른 약물들이 통증완화와 기능적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반해 TPX-114와 TPX-115는 파열된 어깨힘줄의 구조적 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복원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두 약물이 어깨 힘줄의 파열 정도에 따라 구분되는 적응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작용기전상 어깨 힘줄 뿐만 아니라 아킬레스 건 등과 같은 다른 부위의 힘줄에도 쉽게 적용이 가능한 범용성이 높은 제품이라고 테고사이언스는 분석하고 있다.
두 약물은 모두 국내외에서 가장 빠른 개발 진척도를 보이고 있는 퍼스트인클라스(First-in-class) 바이오 의약품이다. 개발 성공시에는 선도업체가 누릴 수 있는 빠른 시장진입을 비롯 다양한 유사질환으로의 시장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해당 세포치료제로 5천억원 규모의 국내시장과 더불어 13조원에 달하는 해외시장 선점을 목표로 향후 미국 임상까지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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