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 신임 대표이사에 정운호 선임
‘정운호 게이트’ 주인공, 실적추락 이유로 경영일선 복귀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7일 17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정운호(사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4년여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7일 서울 강남구 소재 섬유센터에서 제 1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주주인 정운호 씨를 신규 이사로 선임 하고,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이번 선임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위기 상황 및 시장 불확실에 적극적이고 과감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책임 경영을 바라는 임직원과 주주들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며 “정 대표는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판단력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운호 대표는 더페이스샵을 성공시키며 로드샵의 대부로 떠올랐지만, 2016년 법조비리 ‘정운호 게이트’ 파문을 일으켜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원정도박 사건을 무마시키기 위해 법조계에 구명로비를 벌인 혐의였다.


회사가치 훼손전력에도 불구, 정 대표가 복귀한 배경에는 최근 네이처리퍼블릭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는 점이 꼽힌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주요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로 꼽히며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정 대표의 일탈로 인한 이미지 추락, 로드샵업계의 몰락으로 2016년부터 매년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에도 3분기 누적기준 9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정 대표는 “기업 신뢰도를 회복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우선적으로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나아가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K-뷰티의 재도약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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