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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모르는 동학개미, 종점없나?
김민아 기자
2020.04.27 08:46:13
개인, 3월에도 11조 ‘사자’세 지속…투기성 부각으로 장기적 순매수 불투명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4일 16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작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의 열기가 무섭다. 코로나19가 점차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개인들은 잇따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선 동학개미운동이 2008년 금융위기이후 반짝했던 투자 열풍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지수는 1914.73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119.01에서 2월 1987.01, 3월 1754.64 등 하향곡선을 이어왔던 코스피 지수가 모처럼 반등한 것이다. 3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던 개인들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23일 하루 동안 15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계에서는 개인들의 순매도가 변화된 투자심리를 반영한 것인지 일시적 현상인지에 따라 향후 주가 변동성이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코로나19 여파이후 증시를 받쳐온 버팀목 역할을 주도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3조827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던 개인투자자들은 이후 변동성이 높아진 증시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며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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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번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사자 행진은 봇물을 이뤘다. 1월중 외국인은 304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들은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보다 14배 이상 많은 4조483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이던 지난 2월 말 이후에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이 더욱 뜨거워졌다. 3월중 총 12조5550억원에 달하는 외국인 순매도에도 개인투자자들은 11조1869억원에 달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증시 급락을 막아섰다. 


개인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기에 접어든 4월에도 지난 23일까지 4조1302억원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하며 여전한 투심을 보였다. 지난해 4월 한 달간 4조7478억원을 순매도한 것과도 큰 대조를 보였다. 


불붙은 동학개미의 투심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유사하다. 당시에도 급락한 증시에 비해 개인투자자들은 반등을 기대하며 저가 매수에 앞다퉈 뛰어 들었다. 개인 투심의 영향 덕분인지 2008년 11월 1076.07까지 주저앉았던 코스피 지수는 12월들어 회복세를 보였고 2009년 1월 1162.11을 기록했다. 


다만 투자 열기가 금세 식어버린 당시와 비교하면 최근 동학개미의 움직임은 다소 차이를 보인다. 2008년 10월 4조원이 넘는 외국인의 순매도에 대응하며 2조4625억원을 순매수하던 개인들의 투심은 11월들어 급격히 위축됐다. 2018년 11월 개인들의 순매수액은 3546억원으로 전달 대비 86% 감소했다. 12월에는 1조946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팔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1162.11까지 회복했던 2009년 1월에도 개인들은 9218억원을 순매도하며 이전 투심이 사라진 모습을 보였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동학개미운동의 원인으로 대규모 유동성 공급 효과를 꼽았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공급 정책 기조를 보이면서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늘어나며 동학개미운동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시중에 유동성 유입처가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저가매수를 노린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린 것”이라며 “투심이 이어졌다기보다 한 번 유입된 이후 관성이 붙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고 해석했다.


다만 황 연구위원은 개인들의 투자 열풍이 지속적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초기와 달리 투기성 성격이 짙어졌다는 이유에서다. 


황세운 연구위원은 “이전처럼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점검해 봐야 한다”며 “만일 테마주로 자금이 이동한다면 장기간 증시에 머무는 자금이 아니라 단기로 치고 빠지는 성격이 더 강해 우려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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