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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노조, 가면 쓰고 "정리해고 중단" 촉구
김현기 기자
2020.04.27 13:07:14
사측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7일 13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와 직원들이 27일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앞에서 정리해고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현기기자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이스타항공이 구조조정 발표를 위한 노사협의회를 개최한 가운데 직원들이 강력 반발하며 본격적인 단체 행동에 나섰다. 정리해고를 강행하겠다는 사측과 이를 저지하겠다는 노조 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갈등은 물론, 후유증도 우려된다.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는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앞에서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사측이 해고자 명단을 확정할 것으로 여겨지는 제10차 노사협의회 직전 개최됐다.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사측에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중단한 뒤 특별단체교섭에 나설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에 총액 545억원에 인수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양사 기업결합심사를 마쳤으며, 오는 29일까지 제주항공이 430억원 가량의 잔금을 이스타항공에 지불하면 M&A는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다. 다만 이스타항공이 합병을 앞두고 진행 중인 희망퇴직 및 정리해고가 새로운 관건으로 떠올랐다. 계약직 포함 총 350여명(22%)의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희망퇴직 신청자가 지난 21일까지 40여명에 머무르자 300여명의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는 "회사가 구조조정 노력을 회피한 채 일방적인 직원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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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배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부위원장은 "최종구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28일 회사 게시판을 통해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은 양사 체제로 각각 독립된 조직과 시스템을 통해 자율적 운영을 하게 될 것이다. 고용승계 문제는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며 사측이 당초 약속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진은 부당한 희망퇴직과 정리해고 절차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불합리한 22%의 구조조정이 이번만으로 끝나리라는 보장도 없다"고 호소했다.


이날 회견엔 조종사 외에 각 부서 직원들까지 총 100여명이 참석해 사측은 주식 매매대금 545억원을 챙기는 반면 노동자들은 대규모 정리해고에 직면한 현실을 지적했다. 이들은 과거 대한항공 직원연대가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을 규탄하던 집회에서 착용했던 '가이 포크스' 가면을 써서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는 지상파 방송사를 비롯해 40여명의 미디어 인력들이 취재에 나섰다. 박이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은 회견 도중 노사협의회 참석을 위해 협의회장으로 떠나기도 했다. 


반면, 사측은 제주항공과의 M&A 타임테이블을 고려, 정리해고자 명단 발표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 24일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언론 등 외부의 관심이 커지면서 노사협의회를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사측이 해고를 단행할 경우, '무기한 투쟁'을 외친 노조와의 극한 대립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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