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조선용 후판 가격협상 난항 ‘벼랑 끝 줄다리기’
유범종 기자
2020.05.01 10:35:08
상·하반기 협상 묶어 연말까지 타결 지연 가능성도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9일 17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올 상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협상이 벼랑 끝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는 원가부담 확대를 명분 삼아 강하게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조선사들은 여력이 없다며 팽팽하게 맞서는 형국이다. 협상이 난항에 빠지면서 연말까지 가격 결정이 밀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 3사(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와 조선사들은 지난 2월부터 상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협상을 시작했으나 아직까지 유의미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후판가격에 대한 양 업계의 이견이 크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협상은 더욱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면서 “상반기와 하반기를 묶어 올 연말까지 협상이 늘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철강과 조선업계 모두 실적 악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상 결과는 수익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more
칼을 겨눌 것이냐 등을 맞댈 것이냐

국내 철강사들은 올해는 반드시 가격 인상을 관철시킨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크게 높아진 원료 매입가격을 제품에 온전히 전가하지 못하면서 큰 폭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후판업체들의 생산원가 인상 요인은 톤당 7~8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실질적인 조선용 후판 인상 폭은 톤당 3만원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올해 또다시 반복된다면 실적 개선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대형 철강사 관계자는 “지난해 생산원가 인상분을 후판가격에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모든 부담을 철강사들이 떠안았다”면서 “올해는 ‘배수의 진’을 가격 현실화에 집중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내 조선사들은 여전히 후판가격 인상 여력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신규 수주는 늘고 있으나 기존에 계약한 건조 물량 대부분이 저가 수주 물량들이고 경영실적 부진 여파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유조선, 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 등 선박 종류에 따라 후판 구매비용은 건조원가의 10~20%를 차지한다. 결코 적지 않은 비중이다”며 “아직까지 대부분 조선사 사정이 어렵다 보니 소재가격에 대한 인상여력은 사실상 거의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양 업계 모두 절박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격협상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타결까지는 순조롭지 않은 여정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회사채 대표주관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