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흑자전환' 언제쯤?
예고된 2Q 실적 하락…내달 15일 'LG벨벳' 출시 기점 라인업 재정비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9일 18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LG전자 신규 5G 스마트폰 'LG벨벳'.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2분기가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 같다. 우선 2분기는 1분기보다 실적이 악화할 것이 확실시 된다. '코로나19'가 조기 진정되지 않고 재확산할 경우 3~4분기 역시 장담하기 힘들다. 어떤 분야가 영향을 덜 받고, 더 받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G전자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中)


◆ 1Q 호실적에도 커져가는 근심걱정


LG전자가 2년 만에 1조원대 분기 영업이익 탈환에도 불구하고 미래 실적 걱정에 맘 편히 웃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팬데믹) 영향에 따른 2분기 실적 악화가 내부에서도 기정사실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시장 수요침체가 오히려 가전 업체들간의 경쟁심화를 부추길 가능성도 상존한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29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콜에서 "2분기 들어 코로나19의 실물경제 악화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사업부별 전망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매장 휴점 및 이동제한 등 국가별 규제에 따라 온라인 판매 확대 등 시장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려운 환경이 오히려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시기로 삼을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특히 그는 "매출 역신장이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시장 상황에 대한 밀착관리를 통해 추가 매출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원가개선 및 자원투입 최적화 활동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최대한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LG폰, 20분기 연속 적자…분기매출도 1조원 밑으로 '뚝'


사실 문제는 5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스마트폰(MC) 사업 영역이다. 분기 매출(9986억원)도 10년 만에 처음으로 1조원 밑으로 떨어졌고, 누적 영업손실액은 4조1443억원에 달한다. 


사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신규 플래그십 폰을 대대적으로 발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출시 일정 전반에 차질이 빚어졌다. 


그 결과 지난달 말에야 북미 등 일부 지역에 'V60 씽큐'를 출시하고, 덩달아 일정이 함께 밀린 국내 보급형 신모델 'LG벨벳폰'은 내달 중순 론칭을 앞두고 있다. 앞서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올 1월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MC사업본부의 흑자전환 시점을 2021년으로 못박았지만 자칫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켜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서동명 LG전자 MC본부 담당은 "코로나19로 중국 제조자개발생산(ODM) 협력사 공급차질, 유럽과 중남미 일부 유통매장 휴업 등이 맞물리면서 실적이 떨어졌다"면서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은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벨벳폰은 합리적 가격에 디자인도 강화한 제품으로 소비자 관점에 초점을 맞춰 만든 제품"이라며 "또 수익성 측면에서 전작 대비 개선해 한국, 북미, 일본 등 선진 시장에서 매출과 수익성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첨언했다. 서 담당은 또 "1000달러 이상 고가 가격대에서는 혁신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만의 차별화된 폼팩터를 적용,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고객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작년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13% 수준이었던 5G폰 비중을 올해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내달 15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LG벨벳' 역시 5G 통신 기반 라인업이다. 


서동명 담당은 "코로나10 글로벌 확산으로 시장 수요는 작년대비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고객 관점의 제품 출시와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를 통해 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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