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쌍용자동차가 노.사.민.정 특별 협의체를 구성하고 경영정상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8일 평택시청에서 노.사.민.정 특별 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 유의동 국회의원, 홍기원 국회의원 당선자, 문성현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정장선 평택시 시장,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 이계안 지속가능재단 이사장(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평택에 기반을 둔 쌍용차 경영정상화가 평택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원동력이 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돼 마련됐다. 평택시는 지난 1월 올해 구매 예정인 관용차로 쌍용차 선정계획을 밝히는 등 쌍용차에 대한 행정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협의체는 실질적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실무회의와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다양한 방안 마련과 지원 활동들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9월 복지 중단과 축소, 12월 전 직원 임금·상여금 반납, 사무직 순환 안식년제(유급휴직) 시행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경영쇄신방안,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400억원 신규 자금 조달, 비핵심자산 매각 작업을 통한 단기 유동성 문제 해결은 물론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주주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경영쇄신안 등 자구노력의 차질 없는 추진과 판매 물량 확대를 통해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