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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식품 "2020년 미국 적자해소 원년"
전세진 기자
2020.05.15 09:05:22
대규모 비용집행 끝난만큼 올해 수익개선 기대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3일 14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풀무원식품의 미국법인(Pulmuone U.S.A. Inc., 풀무원USA)이 2016년 미국 두부 브랜드 나소야(Nasoya)를 인수한 이래 매년 몸집을 불리고 있다. 미국 전역 판로 확보하면서 지난해에는 매출 2000억원 벽을 넘어섰다. 문제는 풀무원USA가 외형 성장에도 불구,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단 점이다. 그럼에도 풀무원식품은 풀무원USA의 시설투자 등 대규모 비용 집행이 마무리됐고, 최근 건강발효식품에 대한 미국민들의 관심이 커져 제품 판매가 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적자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풀무원USA의 지난해 매출액은 21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늘었고, 순손실 규모는 256억원으로 같은 기간 32.1%(121억원)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은 언뜻 보면 외형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착시에 불과하다. 2018년 풀무원USA의 자회사인 풀무원푸드USA(Pulmuone Foods U.S.A)와 나소야푸드USA(Nasoya Foods USA, LLC)에서 76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하면서 해당연도 순손실 규모가 일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18년 일회성 비용을 제거하고 보면 풀무원USA의 수익성은 작년에도 크게 개선되진 않았던 셈이다. 실제 이 회사는 2015년 245억원 순손실을 냈고, 이후 ▲2016년 279억원 ▲2017년 258억원 ▲2018년 301억원(손상차손 제거) ▲2019년 256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사실 풀무원식품 입장에서 풀무원USA는 아픈손가락이다. 1991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풀무원USA를 설립한 이래 30년 가까이 손실을 기록해온 탓이다. 이에 풀무원USA는 2004년 콩가루 식품을 생산하는 와일드우드 내추럴푸드, 2009년 냉장식품회사 몬터레이 고메이푸드를 연달아 인수하며 돌파구 마련에 매진해 왔다. 하지만 판로가 미국 서부지역 중심으로 쏠려 있었던 까닭에 실적을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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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풀무원식품은 이에 굴하지 않고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를 인수하는 모험을 감행했고, 결과적으로 이 딜은 풀무원USA의 외형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동부 메사추세츠의 공장을 두고 있는 나소야 덕분에 미국 전역 하이퍼마켓 채널로 판로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존 나소야의 높은 인지도를 이용해 풀무원 김치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풀무원식품은 이에 4년여에 걸쳐 낙후된 나소야 공장 시설 보수와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에 비용을 지출하면서 풀무원USA가 미국 시장에 연착륙하고 있는 만큼 올해가 수익 개선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닐슨 자료에 따르면 풀무원USA가 공급하는 나소야 두부의 지난해 미국 시장점유율은 75.4%로 인수 당시(2016년)보다 10.4%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또한 전북 익산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나소야 김치도 올 2월 42.8%라는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지난 3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을 강타하면서 건강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 덕분에 두부 및 김치 수요도 늘고 있다"며 "현지 입맛에 맞는 제품을 지속 출시해 올해 풀무원USA의 수익성 개선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소야 공장 인수 후 낙후된 설비 보수로 들어가던 비용 집행은 마무리돼 당분간 대규모 설비 투자에 대한 지출은 없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풀무원식품은 자사 생면 기술을 이용해 현지 내 ‘아시안누들’을 한국식 짜장면, 데리야끼 볶음우동 같은 간편식 형태로 공급하해 인기몰이 중이다. 풀무원USA의 지난해 아시안누들 매출은 3000만달러(한화 368억원)을 돌파해 생면 사업을 처음 시작한 2015년 매출액 500억원 대비 6배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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