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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E1家', 세대교체 가시화
류세나 기자
2020.05.22 09:42:17
구자열 3년 만에 또 아들에 지분 넘겨…구동휘, LS 2대주주-E1 4대주주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1일 08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자열 LS 회장(좌)과 그의 아들인 구동휘 LS 전무.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LS그룹 창업 삼형제(구태회·평회·두회) 중 고(故)구평회 E1 명예회장 직계 자손들이 3세 경영체제를 위해 세대교체 작업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故구 명예회장 자손 중 장남인 구동휘 LS 전무가 작년부터 그룹 지주사인 ㈜LS 지분을 빠르게 끌어 올린데 이어 이번엔 구 명예회장 자손들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E1 지분 확보에 나섰다. 구 전무의 아버지인 구자열 LS 회장이 전폭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 구자열, 구동휘에 E1 주식 20만주 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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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자열 회장은 이달 중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E1 주식(107만6860주) 중 약 18.6%에 해당하는 20만주(2.92%)를 구동휘 전무에게 증여했다. 이 결정으로 구 전무의 E1 지분율은 2.08%(3월 말 기준)에서 단숨에 5.0%로 확대됐다. 구 명예회장의 세 아들인 구자열 회장(12.8%), 구자용 E1 회장(11.8%),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10.1%)에 이은 4대 주주에 해당하는 규모다. 


E1은 LS그룹 지배하에 있는 기업이지만 지분 소유구조만 놓고 보면 故구 명예회장 직계가족들이 나눠 갖고 있는 형태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2005년부터 줄곧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을 45.3%로 맞춰 나가고 있는데, 이는 곧 LS그룹 내에서 또 다시 작은 형제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친족 보유지분(재단소유 제외)을 100%로 보면, 3남1녀 각각의 집안간 보유 지분율은 ▲구자열 회장과 그의 아들인 구 전무가 전체의 39.9%를 ▲구자용 회장과 두 딸 희나·희연씨가 26.7% ▲구자균 회장과 그의 딸인 소연·소희씨가 26.7% ▲구 명예회장의 외동딸인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 6.7% 등 10년 넘게 동일한 비율이 유지되고 있다. 구자열 회장 집안의 지분율이 월등히 높은 것은 장자승계라는 집안의 룰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을 고려했을 때 구동휘 전무가 아버지 보유분과 별개로 주식을 확보하는 방법이 아닌 증여를 통해 지분을 늘린 것 역시 가문의 규칙을 지키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 같은 방식은 LS그룹이 여타 그룹들과 달리 안정적인 사촌경영을 유지하는 결정적 배경으로 꼽히기도 한다.


◆ 부모가 판 만큼만 자녀가 매입…집안간 지분율 동일하게 유지


사실 구 전무가 E1 주식을 늘리기는 2003년 처음 E1 주식을 확보한 이래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구 전무는 LG에서 계열분리할 당시인 2003년 E1 주식 8000주를 확보한 뒤 줄곧 같은 규모를 유지해왔다. 그러던 중 2017년 11월 중순, 구자열 회장이 장내매도한 E1 주식수(13만5000주)와 동일한 규모를 장내매수하며 지분율을 2.08%로 늘렸다. 아버지가 내다 판 만큼만 아들이 사들였기 때문에 구자열 회장 일가의 E1 지분율 39.9%는 그대로 유지됐다. 그리고 그달 말 곧바로 구 전무는 당시 LS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 발령났다. 


오너일가의 지분 확대가 단순히 부를 세습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입지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구자열 회장이 보유 지분을 줄인 것 역시 2017년과 이번 주식 증여 단 두 차례 뿐이다. 


LS그룹 오너일가 중 E1 라인의 세대교체는 이미 형제들간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구자열 회장이 구동휘 전무에게 20만주 증여한 같은 날 구자균 회장도 두 딸에게 각각 E1 주식 5만주씩 총 10만주를 증여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E1 주식의 12.6%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유교적 전통이 강한 LS그룹에선 그간 딸들은 경영에서 배제돼 왔다는 점에서 딸들의 지분 확대는 전체 그림으로 봤을 땐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 E1 일가 중 유일한 아들은 구동휘 전무뿐으로, 사촌경영을 잇고 있는 LS그룹 전통상 E1 일가에선 유일무이한 후대 회장 후보다. 구 전무는 작년부터 꾸준한 주식매집을 통해 이미 차기 회장으로 꼽히는 구자은 LS엠트론 회장(3.63%, 5월15일 기준)에 이은 LS㈜ 2대주주(2.75%)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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