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팅크웨어의 지도 플랫폼 개발 자회사 '아이나비시스템즈'가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 기존 완성차 및 포털향 지도 플랫폼 공급을 넘어 실생활 전반까지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연말까지 NHN Toast의 100여개 고객사 및 서비스 인지도를 활용한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B2B와 B2G 등 모든 사업 영역으로 공급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지난 20여년간 축적한 기술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시간 교통정보 및 주차장∙충전소∙날씨 DB 등 지도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AR(증강현실)∙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통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도 연계 서비스를 공급해 왔다.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을 위해 지도 및 위치기반 솔루션을 'NHN Toast Map'에 공동 구축 중이다. 주차장, 길안내(대중교통∙도보), 전기차 충전소 등 다수의 유관 데이터도 제공하고 있다. 

자체 모바일 내비게이션인 '아이나비에어'는 국내 최초 iOS 카플레이(CarPlay) 전용 모드에 항공 3D 지도 적용 및 대시보드 모드 길안내 지원 등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품질은 물론 편의성, 확장성 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도 계획 중이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아이나비에어'를 단순 길안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 위치 빅데이터 수집을 통한 지도 인프라 연계 사업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한 지도 플랫폼 공급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종국 아이나비시스템즈 그룹장은 "기존 지도 IP 및 API 콘텐츠 매출에서 이통사의 비중이 컸던 반면, 최근에는 국내외 완성차사 및 택시∙물류 등 모빌리티 업체로 신규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며 "미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이륜차,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각종 교통수단을 연계한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최근 사업 다각화를 위해 모기업인 팅크웨어와 공동으로 배달대행 전문업체 '스파이더크래프트'에 지분 투자를 진행하며 라스트마일 딜리버리(Last-mile delivery) 시장에 뛰어들었다. 라스트마일 딜리버리는 물류창고부터 고객에게 전달하기까지 최종 배송을 뜻한다. 스파이더크래프트는 이륜차 기반의 '영웅배송 스파이더'를 운영 중이다. 

한 그룹장은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모빌리티 시장 흐름에 맞춰 고객 위치 및 주문과 연계한 스마트 배차 주문 플랫폼,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에 특화한 지도 등 빅데이터를 결합한 모빌리티 전용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