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Global X CLOU ETF, 박현주의 혜안 通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투자, 2년만에 순자산 7억불 돌파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국내 투자은행 업계에서 원격근무의 핵심 기술인 클라우드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확대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로 언택트(Untact) 관련 핵심인 클라우드 컴퓨팅, 원거리 통신 등 정보기술(IT) 인프라의 성장 기대가 높아진 덕분이다. 


투자시장내 확대된 비대면 산업에 대한 관심은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Global X CLOU 상장지수펀드(ETF)'의 고공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Global X CLOU ETF’는 미국 ETF운용사인 Global X가 2019년 4월 나스닥에 상장시킨 클라우드 기술 관련 ETF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현지 시장에서 주목받던 Global X를 인수했다. 


지난 5월말 기준 Global X CLOU ETF의 순자산은 7억달러(8700억원)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분기말 4억달러(5000억원)을 기록한 지 2달만에 56%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기초지수인 Indxx Global Cloud Computing Index는 현재 36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투자 대상은 클라우드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기업이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퍼블릭 클라우드 분야 선도기업이나 부품 생산기업, 데이터센터 건물의 리츠(REITs)도 투자 대상이다. 기초지수는 2013년 11월 지수 산출일부터 지난 3일까지 누적수익률이 412%에 달했고 연환산 수익률도 28%가 넘어서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국내에서도 투자 가능한 CLOU ETF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27.48%(3일 종가기준)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클라우드 컴퓨팅 ETF인 First Trust SKYY ETF의 17.31%에 비해 월등한 수준이다. 


CLOU ETF는 최근 미국 ETF 정보업체 ETF닷컴이 주관한 2019 ETF 어워즈(2019 ETF.com Award Winners)에서 투자자들에게 가장 독특하고 혁신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한 상품에 주어지는 올해의 테마형 ETF(Thematic ETF Of The Year – 2019)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해에 Global X CLOU ETF를 3억1000만달러(3600억원, 매수결제 기준)이상을 사들였다. 지난해 순매수 기준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투자한 해외주식이다. 


업계에서는 CLOU ETF의 성공은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글로벌투자전략책임자(GISO) 겸 홍콩 회장의 혜안 덕분이라는 평가다. 


일찌감치 언택트 문화의 확산 가능성을 내다본 박 회장은 2018년 10월 사내방송을 통해 크라우드 기술을 가진 업체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ETF를 고려하고 있다며 해당 ETF 출시 이전부터 강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통해 경제∙사회 전반에 혁신이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에서 인터넷 서버를 통해 데이터의 저장과 처리를 담당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의 성장을 주목한 것이다. 


미래에셋은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8개국에서 370여개 ETF를 약 40조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3월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7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다이와증권그룹과 일본 현지에 합작법인 ‘Global X Japan’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에서 ETF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