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테라젠이텍스의 자회사 테라젠지놈케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태아 유전자 분석 정확도 향상 기술에 관한 논문을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발행 학술지인 'IEEE 엑세스'에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IEEE 엑세스는 컴퓨터과학 분야 상위 5%에 해당하는 SCI급 개방형 저널이다.
테라젠지놈케어가 아주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임신부 혈액 내 태아의 DNA 비율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테라젠지놈케어의 비침습적 산전기형아검사(NIPT) 서비스인 ‘제노맘’에 적용될 예정이다. 테라젠지놈케어는 지난 2017년 유전자 다형성(SNP) 예측 기반의 태아 DNA 비율 측정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 AI 이용 분석 기술을 더욱 고도화시켰다.
논문에 따르면 테라젠지놈케어는 이번에 샘플당 600만개의 DNA 조각으로 이뤄진 5000여개의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해 정확한 결과를 산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제노맘 FF’를 개발했다. 이는 미국와 유럽 등에서 개발된 약 2000만개의 DNA 조각으로 이뤄진 데이터 5000~2만5000개를 분석하는 기술에 비해 검사 민감도를 크게 개선한 것이다.
테라젠지놈케어는 이번 기술과 관련, 국내와 미국에 각각 특허를 출원했다.
임홍계 테라젠지놈케어 대표는 “이번 기술로 기존 데이터의 1/5 수준만으로도 정확한 결과를 산출할 수 있게 됐다”며 “맞춤형 AI 분석 모델에 대한 국내외의 높은 시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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