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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벤처투자, '3S' 전략으로 승부"
정강훈 기자
2020.06.25 12:52:26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 8000억 민간 모펀드 조성"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4일 16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벤처투자에 나선 포스코가 스피드(Speed)·스케일(Scale)·시스템(System)의 '3S' 전략을 마련했다. 지속 가능한 대형 벤처펀드를 조성해 유망 산업과 전략적 사업 분야를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산학연협력실의 김근환 벤처밸리그룹장과 연경흠 벤처기획그룹 리더는 24일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0'에서 '오픈 콜라보레이션(Open Collaboration)을 통한 포스코의 벤처플랫폼 추진 전략'이라는 주제로 포스코의 벤처생태계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벤처생태계 구축을 위해 2024년까지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던 중장기 계획의 세부 운영전략이다. 


포스코가 투자하는 1조원 중 8000억원은 민간 모펀드로 조성돼 벤처캐피탈 및 액셀러레이터에 출자된다. 민간 대기업이 직접 벤처펀드의 모펀드를 만드는 것은 국내에서 포스코가 최초다. 나머지 2000억원은 산학연 기반의 벤처밸리를 조성하는데 사용된다. 


포스코는 향후 세계적인 이공대학인 포스텍과 연계해 벤처밸리를 조성, 우수한 인력과 기술이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이를 위한 사업화 자금은 벤처펀드로 지원한다. 결국 벤처생태계 조성은 장기적으로 포스코의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김근환 포스코 산안연협력실 벤처밸리그룹장

김근환 그룹장은 "최근 6년간 전세계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orporate Venture Capital)의 투자규모가 5배 증가했다"며 "우수한 인력들이 대기업으로 가지 않고 스타트업으로 가면서 대기업의 벤처투자가 새로운 인력을 충원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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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포항과 광양, 서울 총 3곳에 창업단지를 조성해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포스텍 인력의 30%가 창업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4차산업 분야 중에서도 특히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야에서 우수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소재·환경·에너지 산업부터 바이오 산업까지 다양한 유망 분야에서 기술 사업화도 추진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바이오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만들어 유망한 신약 물질이 창업부터 엑시트까지 빠르게 이뤄지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광양에 의료헬스케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을 준비 중이다.


8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는 유망분야와 도메인분야에 각각 4000억원씩 나뉘어 투자가 이뤄진다. 유망분야는 IT, 소재, 바이오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을 말한다. 도메인분야는 현재 포스코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할 산업분야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2차전지 소재 등이 해당된다.


연경흠 포스코 산학연협력실 벤처기획그룹 리더

연경흠 리더는 "한국이 제일 잘하는 산업 분야는 IT·바이오·콘텐츠로, 현재는 세 분야간 융복합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국내 벤처캐피탈들이 유망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펀드를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미 국내 여러 벤처펀드에 출자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텍기술지주, SV인베스트먼트 등에 총 900억원을 출자했으며 다음달에 펀드를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CVC펀드에 500억원을 출자했으며 전략펀드에 800억원의 출자를 검토 중이다.


포스코는 벤처투자 전략의 핵심으로 '스피드·스케일·시스템'을 꼽고 있다. 스피드는 신사업 투자 및 육성 과정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의미한다. 기존의 복잡한 의사결정 체계를 간소화하기 위한 구조를 만들어나가는 중이다.


스케일 전략은 벤처밸리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포스코의 벤처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은 벤처투자라는 신사업이 효율성과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포스코 내부적으로 인력과 조직을 정비하는 것을 말한다.


연경흠 리더는 "포스코는 펀드에 자금을 공급하는 출자자(LP)지만 동시에 운용사(GP)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딜소싱을 확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5~6년뒤 투자금이 회수되면 다시 재투자해 펀드가 지속적으로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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