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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너스' 실종…배당주·배당주펀드 울상
김민아 기자
2020.07.06 08:00:39
에쓰오일·현대차·SK이노베이션 '주춤'…풍부한 시중 유동성 배당주펀드 유출 가속화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3일 16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실적이 뒷걸음질 치면서 배당주와 배당주펀드도 울상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S-Oil)은 13년 만에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말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2008년 이후 매년 중간배당을 실시해왔다. 지속된 실적 하락으로 배당 규모는 매년 줄었지만 배당정책은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보통주 1주당 10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정책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에쓰오일은 지난 1분기 매출액 5조1984억원을 기록했으나 1조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를 냈다.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두산, SK이노베이션 등도 올해 중간배당을 포기했다. 이들은 지난해 각각 보통주 1주당 1000원, 1000원, 1300원, 16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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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배당주로 각광을 받던 이들의 중간배당 미실시는 일부 주가하락으로 이어졌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초 7만2800원에서 6만3500원으로 6월 한 달 동안에만 12.8% 떨어졌다. 현대차(-2.3%), 현대모비스(-6.8%) 등도 주가가 내렸다.


이들외에도 올해 중간배당을 결정한 기업 수는 전년동기 대비 줄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중간배당 실시를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한 코스피·코스닥 기업은 총 54개다. 지난해에는 총 58개사에 비해 4개사가 배당에 나서지 않은 것이다. 


배당결정 기업이 줄어들면서 은행, 증권, 정유, 화학 등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을 담는 배당주펀드의 설정액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270개 배당주펀드 설정액은 1조4억원가량이 빠져나갔다.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하고 있는 테마형펀드 중 가장 많은 규모의 자금이 유출된 것이다. 수익률도 연초 이후 8.32%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도 배당주펀드의 설정액 유출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주는 대표적인 가치주인데 유동성이 풀리면 실적 성장을 기대한 성장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다"며 "중간 배당은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아서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만큼 연말 배당 시즌이 되면 배당주 펀드로의 관심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년 수준의 수익률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낙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연구원은 "풍부한 유동성 상환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배당주펀드로 관심이 옮겨가기 어렵다"며 "연말 배당 시즌에 반짝 관심이 몰리겠지만 별다른 모멘텀이 없어 현재 부진한 수익률에서 벗어나기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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