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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강요 논란' 제주항공 "노조 주장은 거짓"
권준상 기자
2020.07.06 22:09:19
"SPA 체결 전부터 준비된 사안" 해명…7일께 별도 공식입장 발표 예정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6일 22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항공이 공개한 이스타항공 구조조정 계획안 파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전달한 구조조정 계획안 파일의 최초 작성일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 전인 지난 2월 말이라며, 이는 이스타항공 노조의 주장과 달리 이스타항공 스스로 일정기간에 걸쳐 준비해왔던 것임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자료=제주항공)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구조조정 강요 논란과 관련해 해명에 나섰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연거푸 셧다운과 구조조정을 제주항공이 강요했다는 증거물을 공개하며 여론이 악화되자 조기수습에 나선 것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자체적인 경영판단에 따라 의사결정한 사항이라며, 이를 요구하거나 강제한 사실이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제주항공은 6일 '이스타항공 구조조정 관련 제주항공 입장'이란 제목의 입장자료를 내고 매도인(이스타항공) 측이 계약내용과 그 이후 진행결과를 왜곡해 발표함에 따라 제주항공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주장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노조가 구조조정을 강요받았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구조조정은 이스타항공에서 3월2일 주식매매계약(SPA)서 체결 이전부터 기재반납 계획에 따라 준비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측은 "3월9일 오후 5시경 이스타항공에서 제주항공에 보내준 이메일의 첨부파일의 최초 작성일이 2020년 2월21일로서, SPA가 체결된 3월2일 이전 이스타항공에서 기재 조기반납을 결정한 시기에 이미 작성된 파일임을 알 수 있다"라며 "이스타항공 노조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스타항공 노조가 확보해 언론에 공개한 자료에는 3월9일 이석주 당시 제주항공 대표이사와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가 포함된 회의가 열렸다. 다음날 진행된 실무 임원진 회의에서는 제주항공의 인력 구조조정 요구를 확인하고 양사 인사팀이 조속히 관련 실무를 진행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스타항공 노조가 추가로 공개한 자료에는 제주항공이 구조조정 목표를 405명, 관련 보상비용을 52억5000만원으로 확정했다는 기록도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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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측은 "이스타항공은 SPA, 체결 전부터도 제주항공에 대해 기재 일부 조기반납을 한 사실과 SPA 체결 뒤 추가적인 조기반납을 할 계획을 설명하면서, 기재 조기반납에 당연히 수반되는 인력 운용 이슈와 구조조정 계획이 있음을 수차례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항공은 SPA 체결 뒤 이스타항공에서 언급했던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문의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이스타항공 노조가 공개한 3월9일자 회의록에 대해서도 이스타항공이 사전에 준비한 사항임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항공 측은 "당시 오후 1시 회의 종료 뒤 오후 5시에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에 구조조정 계획안을 전달했는데, 이는 상당히 구체성이 있는 상세한 구조조정 계획이었다"라며 "내용상으로나 전달 시간에 비춰볼 때 이는 이스타항공이 자체적으로 일정 기간에 걸쳐 준비해왔던 구조조정 계획안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파일의 최초 작성일이 2020년 2월21일인 점도 이를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당시 이석주 대표와 최종구 대표간 녹취록에 대해서는 "SPA 체결 이후 상호간 계약진행을 위해 논의하고, 상호 노력하자는 취지일 뿐 제주항공이 지시하자는 내용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 노조가 공개한 통화록에는 이석주 당시 제주항공 대표가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에게 "셧다운에 나서는 한편, 희망퇴직을 들어가야 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제주항공은 이번 해명과 별개로 7일 이후 구체적인 반론을 위한 입장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제주항공이 공식입장을 발표하기 전 이스타항공 노조가 거짓을 주장하고 있다고 해명함에 따라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노조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조짐이다. 이날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한 박이삼 이스타항공 노조위원장은 "제주항공의 입장을 지켜본 뒤 노조의 향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제주항공 측의 입장에 따라 노조의 기조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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