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아이, 코스닥 이전상장…글로벌 기업 발돋움
"2차전지 배터리 업체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
7일 표인식 티에스아이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IR큐더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2차전지 믹싱 시스템 전문 기업 티에스아이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 채비를 마쳤다. 이를 통해 글로벌 2차전지 믹싱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7일 표인식 티에스아이 대표(사진)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차전지 배터리 업체의 공격적인 설비투자 확대의 최다 수혜를 받는 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믹싱 시스템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티에스아이의 공모주식 수는 185만주로 공모 예정가는 7500~95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139억~175억원 규모다. 지난 6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오는 13~14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22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최대주주는 표 대표로 지분율은 57.32%다. 


1996년 태성기공으로 설립된 티에스아이는 2017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2차전지 제조 공정 과정 중 하나인 '전극 공정'의 첫 단계인 믹싱공정을 시스템화 한 믹싱 시스템 제조 및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믹싱 시스템은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활물질, 도전재, 결합재, 용매를 혼합·분산된 슬러리(고체와 액체의 혼합물) 형태로 만들어 코팅 공정까지 공급하는 공정을 말한다.


티에스아이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업계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해 왔다. 2차전지 관련 국내외 특허 및 디자인 등록뿐 아니라 믹싱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코로나 믹서, 양극 특화 믹서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국내 배터리 상위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17년 89%에서 지난 1분기 93%까지 확대됐다.


표 대표는 전기차용 2차전지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했다. 최근 유럽 중심의 전기차향 2차전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차 판매 보조금 혜택 강화,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등 전기차에 대한 정책이 활성화 됐다. 이에 전기차 OEM 업체들의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표 대표는 "해당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상위 5개 글로벌 배터리업체의 투자 급증이 예상된다"며 "상위 5개사 중 국내 배터리 3사를 고객사로 확보한 자사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티에스아이는 분산기술센터를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양산용 테스트 장비를 보유한 분산기술센터는 고객에게 직접 설비 효능을 경험하게 한다. 이를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연구개발부터 제품 수주까지 원스톱 고객 관계 프로세스를 갖춰 고객의 니즈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공모를 통해 모인 자금 대부분은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제2조립동 건설에 활용한다. 또 현재 보유하고 있는 분산기술센터에 차세대 장비를 설치하고 신규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하는 데도 사용할 예정이다.


티에스아이의 지난해 매출액 610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5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4.9%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122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전환사채와 전환상환우선주의전환권 평가로 인한 파생상품 평가손실을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표 대표는 "해당 평가손실을 일으킨 전환사채와 전환상환우선주는 모두 보통주로 전환돼 향후 추가적인 평가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당시 VC의 요청으로 코넥스를 거쳐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게 됐지만 당초의 목표는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이었다며 "이번 IPO를 통해 새로 마음을 다잡고 더 큰 목표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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