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가전'으로 선방
영업이익 4931억원...전년比 24.4%↓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7일 15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올해 2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당초 증권가의 예상치는 뛰어 넘으면서 최악은 면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2조8340억원, 영업이익 4931억원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7.9%, 24.4% 감소한 수치다.


다만 업계에선 LG전자가 코로나 확산 속에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평가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4%, 69%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사업 부문의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가전 부문에서 선방하며 실적 하락폭을 좁혔다는 분석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 지역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기 때문에 타 가전 업체 대비 실적 감소폭은 작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수요가 양호한 국내 가전 부문 노출도가 커 해외 가전 성장 둔화로 인한 부진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기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전사업과 더불어 최근에는 만년 적자 사업부인 MC본부(스마트폰 사업)에서도 실적 개선 기미가 보이는 참이다. 


해외 매체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5~6월 LG전자 인도 스마트 폰 판매량은 직전대비 10배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디아와 중국 국경분쟁으로 인디아에서 중국산 불매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반중 정서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인도 시장에 특화된 보급형 스마트폰인 W시리즈를 출시하고 올 하반기부터 6개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특히 MC본부는 하반기부터 ▲외주생산(ODM) 비중확대 ▲베트남 생산라인 이전 효과 등을 통해 적자를 점차 축소해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 MC 부문의 외주생산 비중은 2019년 30%에서 70%까지 2배 이상 확대가 전망돼 하반기부터 ODM 생산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으로 점진적 적자축소가 전망된다"며 "최근 LG그룹은 선택과 집중의 사업조정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MC 부문의 사업 효율화 가능성도 상존할 것으로 추정되어 향후 MC 부문의 적자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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