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OCI가 올해 2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군산공장 생산 중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하 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제한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OCI는 올해 2분기 4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지난 1분기 929억원보다는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99억원보다는 크게 확대됐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29.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6% 감소한 4016억원을 거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베이직케미칼(폴리실리콘 등) 사업은 350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뒀다. OCI 관계자는 "2분기에는 ▲군산공장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 ▲지난 5월 중순부터 시작한 말레이시아 공장 정기보수 ▲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제한 조치 등으로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64% 감소했으며 고정비 역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3분기부터는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의 가동 재개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분기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은 7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주요 제품의 판매 가격이 하락했으며, 동시에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량이 줄면서 지난 1분기(영업적자 20억원)와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이익 210억원)보다 저조한 성과를 거뒀다.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짓고 운영하는 에너지솔루션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60억원을 기록했다. 발전업체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전력도매시장가격(SMP)이 전분기 대비 14% 하락하면서 지난 1분기(110억원)에 비해 영업이익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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