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인베스트, 크래프트테크 구주 인수 추진
프로젝트펀드로 인수…'주당 1만2500원' 수준 논의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6일 15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인공지능(AI) 핀테크 기업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이하 크래프트)' 주주가 국내 벤처캐피탈에 수백억원 규모 구주 매각을 진행한다. 신주 발행가 대비 가격을 대폭 낮춰 인수 매력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신규 프로젝트펀드를 활용해 크래프트 보통주 110억원어치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르면 이달 중 구주 인수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KB금융지주 자회사인 KB인베스트먼트는 핀테크 분야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벤처캐피탈 중 한 곳이다. 지난 3월에는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핀테크혁신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 약 225억원 규모 핀테크 전문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크래프트 외에 다양한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구주 매각에서 크래프트 기업가치는 약 1200억원에서 1500억원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다. 주당 매각 단가는 약 1만2500원 안팎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크래프트가 진행 중인 투자 유치에서 신주 기준 기업가치 대비 30%~40% 수준의 할인율이 적용된 수치다. 원활한 구주 매각을 위해 가격을 대폭 낮춘 것으로 관측된다. 


크래프트는 국내·외 투자사들을 대상으로 수백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시리즈C 투자 유치에서는 약 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신주 발행가를 책정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크래프트 구주 인수 이후 지분 약 5%를 확보, 주요 주주 지위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KB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하는 구주는 크래프트 설립 초창기 투자한 개인과 투자사가 보유한 물량이다. 


크래프트 관계자는 "회사 설립 초기 투자한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트는 2016년 문을 연 AI 기반 투자 솔루션 업체다. 국내 최초로 AI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시키면서 유명세를 치렀다. AI ETF 상품 외에도 크래프트는 국내외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AI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과 AI 주문집행 최적화 시스템 등 금융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은행 등 전략적투자자(SI)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또 2018년에는 신생 벤처캐피탈인 델타인베스트먼트로부터 11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었다. 최근 하나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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