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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날개 펴는 플라이강원
권준상 기자
2020.08.13 10:05:46
국내선 여객 수요 회복세, 8월 예약율 93% 이어 꾸준한 증가…"하반기 운영자금도 마련"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2일 15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플라이강원)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탑승률이 저조했던 항공여객의 수요가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말까지 필요한 운영자금도 마련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양양-제주 노선에 취항하며 첫 운항을 시작한 플라이강원은 올해 항공업계를 뒤덮은 코로나19 여파로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해 3월에 사업면허를 받고 9월 운항증명(AOC)를 취득한 뒤 시설·장비·인력을 갖춰 국내선과 국제선을 연이어 띄웠지만 예상치 못한 대외변수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신생 항공사라 보유 항공기 수('B737-800' 기종 3대)와 노선 경쟁력이 약할 수밖에 없는데 코로나19로 보유 노선의 운항도 제약을 받으면서 실적은 악화됐고, 자본금 고갈 속 매달 약 30억원의 고정비가 빠져나가는 가운데 정부로부터 금융지원도 받지 못했다. 임직원 대상 유급휴직과 급여반납, 선불항공권 판매 등 다양한 자국책을 강구했지만 좀처럼 녹록치 않은 상황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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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이 짙었던 플라이강원에 희망의 불씨가 피어오른 건 이달부터다. 최근 항공여객 예약율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다. 플라이강원의 8월 주력인 양양-제주 노선 예약률은 약 93%다. 국내 김포-제주 노선 예약율보다 2~3%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여름 휴가철인데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 대신 국내로 발걸음을 돌리면서 주요 관광도시인 강원도를 찾는 여객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양양 국제공항을 모기지로 둔 덕에 국내 대표적 서핑지인 양양으로 휴가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침체됐던 항공여객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플라이강원의 올해 상반기 항공여객탑승률은 50%를 하회하며 부진을 겪었다. 


사전예약율도 양호한 편이다. 플라이강원의 9월 양양-제주노선 예약률은 이날 현재 약 51%를 기록 중이다. 10월 예약율도 약 60%로 집계되고 있다. 


당초 플라이강원은 인바운드(한국을 방문하는 외래관광객)을 중심으로 마케팅 계획을 세웠던 탓에 국내선 공략에 어려움이 많았다. 플라이강원은 3월부터 발빠르게 국내선을 늘리는데 주력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주로 마케팅을 펼치면서 국내선 항공여객수요를 흡수하자 6월부터 예약율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는 "매일 티켓이 500~1000장 팔리고 있다"며 "방학이 늦어지고 장마가 길어지면서 수요가 8월 말로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이강원은 국내선 항공여객 수요 증가로 적자 부담을 줄이고 있다. 플라이강원의 월간 적자규모는 26억원 안팎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선 항공여객수요가 회복되면서 플라이강원의 적자 규모는 10억원대 초반으로 개선됐다.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는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됐는데 국내선 수요 증가 덕에 적자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며 "현 흐름이 계속된다면 적자폭이 한 자릿수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이강원은 국내선 확대 전략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만 노선을 시작으로 취항국가를 확대해나갈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국제선 운항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수익성 등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추가적인 국내선 운항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7월말 양양-김포 노선에 취항했다. 주 3회 운항(금·토·일)한다. 14일부터는 양양-대규 노선을 주 3회(금·토·일) 일정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해당 노선에는 186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이 투입된다. 일련의 노력 끝에 플라이강원의 누적탑승객은 최근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19년 11월 양양-제주 노선에 취항한지 약 8개월 만이다. 


주원석 대표는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되지는 않겠지만 국제선 운수권과 슬롯(특정시간에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을 받아뒀기에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 경영상황은 지금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해 말 42%였던 부채비율이 올해 다소 증가하겠지만 타사와 비교할 때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이강원은 연말까지 필요한 운영자금을 확보한 뒤 내년 상반기 자금을 준비 중이다. 주원석 대표는 "내년 상반기까지 버티려면 약 250억원의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 가운데 올해 하반기까지 필요한 약 120억원에서 130억원의 자금은 외부투자 등을 통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내년 상반기 자금을 준비 중"이라며 "대주주와 관계회사에서 보증 또는 담보를 해주고 전환사채(CB)형태로 조달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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