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 AOC 심사 마지막 '깔딱고개'
국토부, 현장심사서 10여 건 보완요구…내년 2월까지 미발급시 존폐기로
(사진=에어로케이)


[팍스넷뉴스 윤신원 기자]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국토교통부의 항공운항증명(AOC) 심사 막바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AOC를 신청한 이후 11개월째 발급이 지연되고 있는 에어로케이가 현재 AOC 심사 마지막 단계인 현장 실사에서 단 몇 건의 심사만 남겨두고 있다. AOC는 85개 분야, 3800여개 항목에 대한 현장점검과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조종, 정비, 객실, 운항관리, 위험물 운송 관련 규정·매뉴얼 등이 법령을 충족하는지 등의 점검을 거친 후 발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에어로케이는 최종 단계인 현장 심사 단계에 있다"며 "3800여개 심사 항목 중 미흡한 점이 발견되면 보완을 요구하는데 현재 10여 건의 심사가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당초 에어로케이의 AOC 발급 지연은 여러 의혹을 낳았다. 통상적으로 AOC는 신청부터 발급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되는데 에어로케이는 11개월째 답보 상태였기 때문이다. 에어로케이도 지난해 10월 AOC 신청 당시 늦어도 올해 9월 초에는 운항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었다. 하지만 그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이 침체를 겪자 일각에서는 국토부가 에어로케이의 항공업 진입 시기를 조절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지난 2018년 항공운송면허 기준을 대폭 낮추면서 항공수요 대비 너무 많은 LCC를 양성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조치라는 의혹도 나왔다.


국토부 측은 "AOC 신청사가 얼마만큼 운항 준비를 잘 갖추고 있는지가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에어로케이가 지금 최종 단계에 있는 것은 맞지만 시기를 장담할 수 없는 것도 신청사에 달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AOC 심사 단계에서 보완 요구는 빈번하게 일어난다. 요구한 사항에 대해서는 보완하고 있다"며 "사실상 운항 조건은 다 갖춘 상태라 발급 받는대로 운항을 개시하기 위한 준비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로케이는 AOC 발급 지연으로 미뤘던 항공기 2호기 추가 도입도 올해 말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만약 에어로케이가 절차상 문제로 AOC 발급이 내년까지 미뤄질 경우 에어로케이는 존폐 기로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3월 에어로케이가 신규 면허를 발급받을 당시 국토부는 면허를 취득한 날로부터 1년 내에 AOC를 신청하고 2년 내에 운항을 개시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밀었다. 조건을 지키지 못하면 면허가 취소된다. 에어로케이의 운항 개시 시한은 내년 3월로 사실상 2월 안에 AOC를 발급받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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