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PR+법조부서' 통합한다
구자범 부사장 수장 낙점…업무효율성 향상 전망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5일 16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오비맥주가 모기업 AB인베브와 동일한 형태의 조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홍보업무(PR)와 법조 부서를 하나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조직개편 작업이 끝나면 전문성과 업무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오비맥주는 기대하고 있다.
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가 언론홍보 및 대관 등을 담당하는 정책홍보부문과 법조부문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히 두 조직을 물리적으로 결합시키는 것이라 인력 구조조정 등과 같은 후속작업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부서의 수장은 법조부문을 이끌어온 구자범 부사장이 낙점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정책홍보부문을 이끌어왔던 장유택 부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나 구 부사장의 멘토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한국 주류 시장의 특수성 때문에 AB인베브 소속 기업 중 유일하게 자사만 법조와 PR 부서를 따로 꾸려 운영해 왔다"며 "조직개편으로 모기업(AB인베브)과 동일한 조직체계가 만들어지고 나면 전문성이나 업무효율성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자범 부사장은 AB인베브의 동아시아BU(Business Unit)에서 법무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변호사 생활을 하다 2007년 오비맥주 부장으로 합류했고, 2016년엔 오비맥주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