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자동차 공조부품 기업 세원이 아이에이 지분을 매각해 180억원에 달하는 투자 수익을 거뒀다. 안정적 현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우노앤컴퍼니 인수를 비롯한 빠른 사업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원은 아이에이 주식 1522만8431주(5.24%)를 장내매도 해 총 240억원 규모의 매각대금을 확보했다. 취득가 약 60억원으로 수익률은 300%를 넘는다.
세원 관계자는 "폴라리스오피스 그룹 출범 이후 각자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아이에이와 지분 정리로 투자재원을 확보했다"며 "아이에이와는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사업 관련 협업을 계속해서 진행 중인 만큼 폴라리스웍스와 함께 미래차 관련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기존 전기차 공조부품 사업 외 신규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우노앤컴퍼니 인수로 폴라리스오피스 그룹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향상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원은 지난 14일 우노앤컴퍼니 지분 17.02%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양수 대금은 약 196억원이며 양수 예정일은 다음달 27일이다. 우노앤컴퍼니는 5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정관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 선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노앤컴퍼니는 가발용 합성섬유 전문 제조기업이다.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폴리염화비닐(PVC) 원사 및 친환경 난연 PET(합성수지) 가발사를 주력 생산해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 수출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89억원, 영업이익 53억원, 당기순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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