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에디터Y] 3M이 전투 귀마개 관련 2심 재판에서 승소했다. 3M은 현재 자사의 전투 귀마개를 사용한 뒤 청력 일부를 잃은 군인들로부터 피소를 당한 상태다.

지난 29일(미 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3M은 플로리다주(州)에서 열린 전투 귀마개 'CAEv 2' 관련 2심 재판에서 승소했다. 

CAEv 2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미군에서 사용된 3M의 전투 귀마개다. 이를 사용한 다수의 군인들이 청력 일부를 잃고 이명 현상을 겪으면서 문제가 됐다. 피해 군인들은 현재 3M이 의도적으로 CAEv 2의 결함을 숨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1심 재판에선 판사가 피해 군인들의 손을 들었다. 하지만 이번 2심 재판에서 판사는 3M의 손을 들었다. 

3M 관계자는 "CAEv 2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이라며 "향후 있을 재판에서도 적극적으로 우리와 우리 제품을 변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재판은 내달 7일 열릴 예정이다. 피해 군인 측 변호인들은 "청력을 보호해줄 것으로 믿었던 CAEv 2로 고통을 받는 군인들이 다수 존재한다"며 "우리는 여전히 많은 증거가 CAEv 2의 결함을 증명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3M의 전투 귀마개 관련 2심 재판이 있었던 지난 27일 3M의 주가는 203.04달러로 전일대비 0.098%(0.20달러)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향후 재판 결과로 3M은 수백 혹은 수천만 달러의 배상금을 피해 군인들에게 지급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이 같은 결과가 3M의 실적과 주가에 큰 악영향을 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3M은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를 입은 종목 중 하나로 분류된다. 바로 마스크를 포함한 의료기기(제품)들 덕분이다. 3M 주가는 최근 1년 사이에 30.51%(47.46달러) 올랐다.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전인 지난해 1월 180달러대 주가를 현재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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