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인공지능(AI) 뇌파 분석 기업 아이메디신이 초기 알츠하이머 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아이메디신 관계자는 "자사의 뇌파 AI 기술로 주관적 인지 저하를 호소하는 48명과 경도 인지 장애환자 48명의 알츠하이머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연구를 거쳤다"며 "기존 검사 기술인 아밀로이드 PET 스캔 기술과 비교한 결과, 아이메디신의 뇌파 기술 정확도가 90%에 달했다"고 11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글로벌 뇌이미징학회 'OHBM 2021'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이메디신은 경도 인지장애를 선별하는 뇌파 AI 기술을 상용화했다. 이번 연구 성과로 인지장애에 이어 알츠하이머 발병 여부까지 조기에 판별하는 기술을 상용화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메디신은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검사가 어렵다"며 "기존 검사 방식은 아밀로이드 PET인데, 방사선 물질을 인체에 주입해야 하고 가격이 비싸, 경미한 모든 환자들에게 검사하기 적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메디신의 뇌파 AI 알고리즘은 1차 의료기관이나 치매 안심센터 등에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를 판별해내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메디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등록을 위해 이달 내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아이메디신은 뇌파측정 헬멧 아이싱크웨이브를 오는 9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기술은 아이싱크웨이브 헬멧과 연결한 클라우드시스템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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