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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號 첫 승부처 'LX세미콘', M&A 외형확장 '주목'
류세나 기자
2021.08.31 08:05:11
2년 연속 매출 1조 클럽 기대…부채비율 45%·순차입금 '마이너스' 곳간 든든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0일 10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LG반도체 시절 못 다 이룬 반도체 사랑을 LX세미콘(구 실리콘웍스)에 쏟고 있다. LX 산하 계열사 중 유일하게 LX세미콘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최근엔 LX세미콘 양재캠퍼스에 별도 집무실까지 꾸려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 


LX세미콘은 국내 1위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작년까지 6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한 알짜 회사다. 올해 역시 같은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구 회장이 그룹 첫 승부처로 LX세미콘을 낙점한 만큼, 머릿 속 사업확대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작업들이 조만간 가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변화 활시위 당긴 LX, 이사회 첫 안건 '일본법인 설립'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LX세미콘은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반기 누적 매출(약 8549억원)으로만 이미 작년 연매출의 73.6% 달성했다.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품귀 현상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도 고공행진 중이다. 반기 기준 15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를 넘어 3000억원 시대 개막을 기대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18.1%)도 처음으로 두 자릿수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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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LX세미콘이 올해 LX 체제로 새 옷을 갈아입은 만큼 더 큰 도약을 위한 외연확대 등 미래 대응에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본준 회장이 사내 임원으로 직접 합류한 것도 그 방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미 5월 계열분리 후 열린 첫 이사회에서 일본법인 설립 안건이 통과,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장기 성장을 거듭해온 만큼 곳간도 든든하다. 6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작년 말 대비 17.6% 늘어난 1182억원이다. 여기에 단기금융상품(약 2004억원)을 합치면 당장 가용 가능한 현금은 3186억원 수준으로 불어난다. 1년 내 현금화 가능한 전체 유동자산(약 7898억원)도 작년 말보다 25.5% 늘었다. 


사실상 차입금도 없다. 44억원의 장기차입금을 포함한 전체 차입 규모가 약 73억원이지만 순차입금이 마이너스(-) 3094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는 셈이다. 부채비율은 45.21%다.


◆ MCU·SiC 반도체 등 사업다각화 추진


시장에서는 LX세미콘이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회사)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한다. 


현재 LX세미콘이 주력하는 분야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반도체 설계다.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제작에 필요한 반도체를 설계하는 것인데,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DDI 설계를 통해 나온다. 


특히 최근 들어 디스플레이와 함께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 기업들의 소구가 높아지면서 LX세미콘의 신규 시장 진출과 함께 기존 사업 확대론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실제 LX세미콘은 이미 DDI 외에 가전 및 전장용 마이크컨트롤러유닛(MCU), 신소재 실리콘카바이드(SiC) 기반 전력반도체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LX세미콘이 사업 확장을 꾀하는 배경엔 그간 든든한 우산 역할을 해왔던 'LG'란 타이틀이 사라진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LG그룹 편제 아래 사업을 추진하면서 LG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안정적 매출을 내왔다. 작년 기준 LX세미콘의 계열매출 비중은 75.4%다. LX세미콘이 계열분리 후 삼성디스플레이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해 공을 들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X세미콘은 계열분리 후 성장에 대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면서 "고객 다변화와 함께 신규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SiC 및 MCU 반도체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2차전지용 반도체 시장으로의 저변 확대도 예상되고 있어 LX세미콘의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더 없이 탄탄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LX세미콘측은 "현재 노트북, 모니터, TV 등 디스플레이 전영역에 걸친 다양한 제품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디스플레이 외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영역으로도 기술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사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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