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스튜디오, 광고사 인수로 실적 개선 전망
크레마 세번째 자회사로 편입···손동진 대표이사가 경영 이어갈 듯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5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진섭 기자] 국내 1위 시각특수효과(VFX) 기업 덱스터스튜디오(이하 덱스터)가 광고회사 크레마를 인수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적부진을 사업다각화를 통해 만회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덱스터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크레마 지분 66.7%와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양수가액은 약 75억3000만원이며 양수대상주식은 크레마 보통주 1만5800주와 상환전환우선주(RCPS) 6660주다. 출자대상 주식의 1주당 가액은 보통주 38만1888원, 우선주 22만5226원으로 주식 종류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크레마 임직원이 보유하던 보통주에 우선주 대비 약 70%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적용된 결과로 풀이된다.


주식 양수방법은 현금지급과 덱스터 자기주식 교환이 혼합돼 있다. 손동진 크레마 대표 이사는 이번 인수‧합병(M&A)를 통해 약 44억원과 덱스터 주식 6만2000여주를 받게 될 예정이다. 임지윤, 최선경, 조수현, 이태영, 김혜란 등 크레마 임직원 5인은 크레마 보통주 2250주와 덱스터 주식 6만6540주를 맞바꾸게 된다. 동국헬스케어홀딩스는 크레마 RCPS 6640주를 처분해 약 15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며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하게 됐다. 


이번 거래에 크레마 자기주식 8.2%는 포함되지 않았다. 덱스터가 경영권을 취득하면 크레마 자기주식에 대한 지배력도 사실상확보하게 돼 실질 지분율은 약 75%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덱스터가 보유한 현금성자산 규모는 385억원으로 인수대금 확보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수 예정일자(매매대금 지급기일)은 오는 23일이다.


덱스터는 크레마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크레마는 영화제작사 덱스터픽쳐스, 음향제작사 라이브톤에 이어 덱스터의 세 번째 자회사가 된다.


손동진 크레마 대표이사는 매각 이후에도 회사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 간의 계약에 따르면 손 대표는 계약 체결 이후 3년간 회사에 임직원으로서 근로를 제공할 의무가 부여됐다. 1년 이내 손 대표가 자발적으로 퇴사하면 매매대금의 절반을 위약벌로 지급해야 한다. 또한 계약 체결 이후 손 대표는 3년 간 덱스터 주식 6만2000여주를 임의로 매도하거나 담보제공을 할 수 없다. 덱스터는 손 대표에게 연간 세전 2억원의 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크레마 인수로 덱스터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크레마는 지난 2019년 설립된 회사로 LG, 동국제약, 로레알코리아 등 회사의 광고대행계약을 통해 성장해왔다. 지난해 연간 기준 실적은 매출 248억원, 영업이익 16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덱스터는 매출 263억원으로 전년 555억원 대비 약 53% 감소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영화업계가 침체되며 영화 후반부 작업(포스트 프로덕션)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는 덱스터가 직격탄을 맞았다. 영화업계 침체가 장기화되자 덱스터는 방탈출 게임, 가상현실(VR) 콘텐츠 제공, 게임 컴퓨터그래픽(CG) 부문 등 다각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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