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인베스트, 1700억 스케일업펀드 초고속 투자
작년 12월 결성 후 투자 완료 임박···콩스튜디오 등 후속 투자 집중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4일 09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양해 기자] DSC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12월 결성한 'DSC초기기업스케일업펀드'의 투자를 1년 만에 마무리할 전망이다. 오는 10월 말이면 관리보수와 부대비용을 제외한 모든 투자재원의 집행이 완료된다.


2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DSC초기기업스케일업펀드는 이달까지 집행 가능한 투자재원의 80% 이상을 소진했다. 남은 투자재원도 투자처를 정해놓고 납입을 앞두고 있어 늦어도 11월이면 모든 투자가 완료될 예정이다. 펀드 결성 후 1년도 지나지 않아 사후관리 체제로 전환하는 셈이다.


DSC초기기업스케일업펀드의 결성총액은 총 1700억원으로 DSC인베스트먼트가 역대 조성한 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성장지원펀드 스케일업 혁신 부문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내며 펀드 결성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성장금융에서 조달한 300억원을 토대로 경찰공제회, 군인공제회, 과학기술공제회, 산재보험기금 등 주요 연기금 출자자 자금을 끌어 모아 펀드를 조성했다.


펀드 운용에는 DSC인베스트먼트의 주요 심사역들이 참여했다. 윤건수 대표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핵심 운용인력에 김요한 전무, 신동원 이사, 이경호 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투자는 초기기업 스케일업이라는 펀드 명칭에 걸맞게 후속 투자에 집중했다. 피투자기업 1곳당 평균 20억~30억원을 투입하며 성장에 마중물을 부었다. 앞서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자회사 '슈미트'와 함께 발굴한 초기기업들에도 후속 투자를 단행하며 동행을 이어갔다.


후속 투자한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퓨리오사에이아이(반도체 개발) ▲트리플(여행 플랫폼) ▲고피자(1인 화덕피자) ▲콩스튜디오(게임 개발사)▲브랜디(패션 플랫폼) ▲로앤컴퍼니(법률 플랫폼 '로톡' 운영사) 등이 꼽힌다. 이들 기업에 추가 자금을 수혈하며 힘을 보탰다.


퓨리오사에이아이의 경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DSC인베스트먼트의 대표 포트폴리오로 떠올랐다. 인공지능(AI) 전용 반도체 칩 설계 부문에서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엔 퓨리오사에이아이가 만든 첫 번째 실리콘 칩 '워보이(Warboy)'가 세계적인 칩 제조사 엔비디아의 'T4'보다 이미지 분류와 객체 검출처리 속도에서 우위를 보여 주목 받기도 했다.


콩스튜디오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시리즈B 후속 투자 당시 콩스튜디오를 DSC초기기업스케일업펀드에 담았다. 이외에도 체외 암 조기진단 기업인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등에 대한 투자도 이뤄졌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2배 이상의 멀티플이 기대된다.


DSC초기기업스케일업펀드는 구주 투자에도 적극 나섰다. 콜드체인 전문 물류 서비스기업 '팀프레시'와 프롭테크(정보기술 기반 부동산 서비스) 기업 '직방' 등에 투자했다. 초기 투자 단계에서 발굴하지 못했더라도 확실한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라면 언제라도 베팅하겠다는 투자 전략을 적용한 것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빠른 소진에 맞춰 신규 펀드 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말까지 슈미트와 함께 '미래차 R&D 펀드' 결성에 나선다는 목표다. 펀드규모는 모펀드 자금 500억원을 바탕으로 최소 800억원 규모가 예고되고 있다. 현재 금융권, 자동차 1차 벤더, 모빌리티 진출 예정 기업 등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중인 DSC인베스트먼트는 예정대로 펀드 결성이 마무리되면 운용자산 규모를 8000억원 이상으로 높일 수 있게 된다.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초기기업스케일업 펀드로 자금 납입 예정인 포트폴리오사 17곳(456억원 규모)에 대한 투자가 11월 안에 끝난다"며 "성공적인 후속 투자가 중요해진 만큼 초기 투자 후 회수까지 스타트업과 함께 호흡하는 투자 방식을 이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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