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업계 맏형 위협하는 시몬스, 수익성은 '고민'
'시몬스 맨션' 등 대규모 투자 지속, 영업이익률 3년째 5%대 제자리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7일 17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시몬스가 가파른 외형 성장세로 침대업계 1위 자리를 위협하는 위치에 올랐으나 수익성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시몬스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필두로 한 공격적 마케팅 덕분에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면서 1위 에이스침대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면서 수년째 제자리 수준인 수익성 회복은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시몬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2715억원으로 전년대비 33.2% 증가했다. 시몬스의 최근 5년간 매출액을 살펴보면, 2016년 1542억원, 2017년 1946억원, 2018년 1972억원을 기록하다 2019년 2038억원으로 최초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면서 28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침대업계 1위 에이스와의 차이를 180억원까지 좁혔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형제 기업'으로 형인 안성호 대표가 에이스침대를, 동생인 안정호 대표가 시몬스를 각각 이끌고 있다.



시몬스가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낸 원인은 프리미엄 전략 덕분이다. 최근 검소한 웨딩을 하는 대신 고급 가전이나 가구 등 프리미엄 혼수에 투자하는 예비부부들이 늘면서 프리미엄 침대 구매가 증가했고, 위탁 대리점인 '시몬스 맨션'을 프리미엄 상권에 재배치하는 유통채널 혁신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36개월 장기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인 '시몬스페이' 활성화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시몬스는 백화점을 비롯해 다양한 유통 채널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더현대 서울, 롯데 메종 동부산점, 롯데백화점 동탄점, 신세계 대구, 신세계 대전 등 대형 유통 상권에 잇따라 매장을 오픈했다. 상반기에만 신세계그룹 '조선 팰리스'와 그랜드 조선 제주, 대구 메리어트 호텔 & 레지던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등 특급호텔 4곳에도 제품을 공급하며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 


시몬스의 외형이 크게 성장한 것에 비해 아쉬운 부문은 영업이익이다. 대규모 투자로 매출은 끌어올렸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떨어졌기 때문이다. 시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38.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몬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6년 10.6%에서 2017년 11.3%로 상승했으나, 2018년 5.9%로 하락했고, 2019년 5.2%를 기록하면서 3년째 5%대에 머물러 있다. 


이는 공격적 투자로 재무적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시몬스는 유통채널 혁신을 위해 임대료, 관리비, 인테리어비용, 진열제품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100% 지원하는 위탁 대리점인 '시몬스 맨션'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50개 매장 가운데 38곳이 시몬스맨션으로 바뀌었다. 다만, 선투자로 인해 올해 대리점 임대료로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한 90억원을 지출했다. 


각종 비용 지출 또한 상승했다. 실제 지난해 판매관리비는 1655억원으로 전년 1226억원 대비 35% 가까이 늘었다. 5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하면 142.1% 늘어난 수치다. 판매관리비 가운데 광고선전비는 266억원, 판매 촉진비는 3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3.4%, 13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몬스 맨션 증가로 임차료는 50억원에서 84억원으로 69.4% 상승했고, 지급수수료도 490억원에서 662억원으로 34.9% 증가했다. 


시몬스 측은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기존의 중저가 가구 상권에서 프리미엄 상권으로 대리점을 재배치하는 유통채널 혁신에 대한 선투자를 2년째 이어온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대로 전년 수준을 기록했다"며 "프리미엄 가구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올해는 사상 최초로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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