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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미래에셋운용, 힘 실리는 대체투자
범찬희 기자
2021.11.05 13:00:18
부문대표 40대 포진, 부동산 금융 전문가 경영 최일선에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5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김미섭‧서유석 체제 종식'으로 요약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이번 인사는 대체투자 육성과 세대교체에 방점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최창훈 부동산 부문대표를 경영 최일선에 세우고 환갑을 맞은 서유석 전 대표의 용퇴 뒤로 40대의 부문 대표가 대거 기용됐기 때문이다.


지난 3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창훈 부동산 부문대표(부회장)와 이병성 투자플랫폼 부문대표(부사장)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최 신임 대표는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코넬대학원에서 부동산금융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출신으로 2012년 회사가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흡수합병 된 후 부동산부문을 이끌어 왔다. 서울대학교에서 국제경제학을 공부한 서 신임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법인마케팅, 투자풀운용 등을 담당했다.


이로써 2016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투톱' 역할을 해 온 김미섭, 서유석 대표 체제는 막을 내리게 됐다. 김미섭, 서유석 대표는 각각 미래에셋증권 혁신추진단과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역으로 이동했다. 더불어 기존 6총괄 6부문대표 18부문장 체제를, 5총괄 23부문대표 체제로 바꾸는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올해 인사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단연 '세대교체'이다. 총 23명의 부문대표 가운데 30%가 40대로 채워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 수장으로 발탁된 최승재 대표 역시 1976년생(46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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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신임 대표에 한정해서 보면, 나이 보다는 사업 방향성에 무게를 둔 인사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새로운 투톱을 구축하게 된 최창훈, 이병성 신임 대표가 결코 이른 나이에 수장에 오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창훈(1969년‧53세), 이병성(1967년‧55세) 두 인물은 전임자인 김미섭(1968년‧54세) 전 대표와 한살 차이다. 사실 김 전 대표가 2014년에 47살의 나이로 대표직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최 대표와 이 대표의 승진은 늦은 셈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대체투자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TIGER'가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간판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연금시장에서도 TDF(타깃데이트펀드) 1위로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접하고 있는 만큼, 부동산 금융 전문가인 최창훈 대표를 전면에 내세워 대체투자 자산 늘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라이벌인 삼성자산운용과 달리 대체투자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대체투자 전문 자회사 두 곳(멀티에셋자산운용‧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을 거느리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자체적으로 부동산 펀드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을 조성한다. 지난 2일 기준 부동산과 특별자산을 합한 대체투자 AUM(운용자산)은 14조9263억원이다. 비록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AUM 대비 9% 남짓한 수준이지만, 국내 운용업계 부동산 투자 규모가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 대비 7분의 1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리츠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대체투자 경쟁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과 스페인 부동산 물류센터를 자산으로 담은 '미래에셋글로벌위탁관리리츠' 상장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해당 리츠는 국내 최초로 해외 물류센터만을 자산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미래에셋맵스1호리츠' 상장을 성사시킨 최 대표에게 힘이 실리게 된 배경 중 하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종합운용사임에도 부동산이나 인프라 투자 규모가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못지않고, 최근에서야 붐이 일기 시작한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라이센스도 이미 3년 전에 취득했다"며 "ETF 사업을 진두지휘한 서유석 대표 체제 아래서 'TIGER'의 시장 경쟁력이 부쩍 커진 것처럼 대체투자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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