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삼성중공업이 세계적인 IT기업인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디지털 조선소 전환을 가속화한다.

삼성중공업은 29일 MS와 디지털 조선소 전환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MS의 첨단 IT솔루션과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저(低)비용·(高)효율 조선소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9년부터 '스마트 SHI'(Smart Samsung Heavy Industries)로 명명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수립하고, 설계·구매·생산 등 조선소 전(全) 영역에 걸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거제조선소 내에 초고속 무선망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업무환경을 구축해 '페이퍼리스(Paperless) 야드'를 도입하고 사물인터넷, 데이터자동화 기술 등을 활용한 생산체계 지능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통한 반복 사무 자동화 등 생산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MS와의 협약을 통해 각 부문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와 정보를 디지털 가상 공간에 모아 강력한 협업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워크플로를 더욱 효율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배진한 삼성중공업 경영지원실장(CFO)는 "조선소의 모든 정보를 첨단 IT기술로 처리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스마트 SHI'의 궁극적 목표다"라며, "이는 초격차 친환경 기술과 함께 삼성중공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할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