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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급 사업지원TF…'뉴삼성' 컨트롤타워 힘 싣는다
백승룡 기자
2021.12.10 08:10:18
삼성전자, 주요 부문장 세대교체…정현호 부회장 승진, '키맨' 역할 주목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9일 17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회장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삼성전자가 사장단 인사에서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한 와중에도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만큼은 '정현호 체제'를 공고히 했다. '미래지향'을 내세우며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디바이스솔루션(DS) 등 핵심 사업 부문장을 모두 교체한 것과 달리, 정현호 사업지원TF장은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회사 내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정 신임 부회장이 사실상 '뉴삼성'의 미래를 그려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사업지원TF가 삼성 컨트롤타워 재건의 중간다리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파격적인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 삼성전자의 인사 및 조직개편 과정에 삼성전자 사업지원TF가 주도적으로 관여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CE·IM·DS 등 핵심 3개 부문장이 모두 교체되는 과감한 변화가 이뤄진 데다가, 한 번 계열사로 나갔다가 돌아오기 쉽지 않은 삼성 조직문화에서 이례적으로 경계현 사장이 삼성전기로 이동한 지 2년 만에 삼성전자로 복귀하는 등 전자 계열사를 넘나드는 수준의 인사가 이뤄지면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내부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서는 외부에 알릴 이유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재계 관계자는 "총수의 강한 의중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규모의 인사"라면서 "결국 삼성전자의 단일 인사조직 차원이 아닌, 계열사 간 시너지 발굴을 맡고 있는 사업지원TF가 이재용 부회장과의 가교 역할을 맡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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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사업지원TF장은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내에서 이재용 부회장,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3각 부회장 체제'의 한 축을 맡게 된 것이다. 조직 관점에서 보면 사업지원TF가 부회장급 조직으로 삼성 내 위상이 높아지게 됐다는 의미도 있다.


그러나 TF라는 조직은 말 그대로 임시조직이라는 한계가 있다. 사업지원TF가 '부회장급 임시조직'이라는 기형적인 모습을 띄게 된 것은 '뉴삼성'을 주도할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절실하면서도 막상 컨트롤타워 조직을 재건하는 것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다. 과거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2017년 3월 해체 수순을 밟은 미래전략실의 부활로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이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생활을 하게 됐던 이재용 부회장도 아직 가석방 신분을 벗지 못한 상태다.


현재 삼성은 미전실 해체 후 △전자계열사 중심의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비(非)전자 제조계열사를 아우르는 삼성물산 '설계·조달·시공(EPC) 경쟁력강화TF' △금융계열사 중심의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TF' 등 3개 TF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임시 체제로는 방대한 그룹 계열사 간 업무를 조율하기 어려운 데다가, 이재용 부회장도 올해 '뉴삼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 그룹 전체적으로 일사분란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 사업지원TF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김명수 삼성물산 EPC 경쟁력강화 TF장(사장), 박종문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TF장(부사장) 등 3개 TF장 사이에서 확실하게 힘을 실어준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정 부회장은 삼성 비서실을 시작으로 기업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 미래전략실 등 삼성이 만든 역대 컨트롤타워를 모두 거쳤을 정도로 삼성 내 재무·전략기획 전문가로 통한다. 이재용 부회장과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함께 공부하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에 책임을 지고 퇴사했음에도 같은 해 11월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으로 부름을 받아 복귀했다. 정 부회장에 대한 이 부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부터 '뉴삼성'을 외치고 있는 데다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의뢰했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컨설팅 결과도 최근 전달받아 대대적인 변화의 초입에 선 상태"라면서 "변화의 중심에서 정현호 부회장이 사실살 '키맨'으로 서게 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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