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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운용, 잦은 대표 교체에 아쉬운 대체투자 성과
범찬희 기자
2022.01.11 08:00:22
대체 AUM 1조 돌파 앞두고 있지만 5년 성과로는 '미약한 비중'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0일 09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대체투자 5년째를 맞은 IBK자산운용의 성과가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체투자 진출을 통해 단기금융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당초 목표와 달리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IBK자산운용의 고질적인 문제인 잦은 대표이사 교체가 대체투자 경쟁력 강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IBK자산운용의 대체투자(부동산‧특별‧혼합) 운용자산은 9879억원 가량이다. 지난 2017년 5월 사내에 대체투자본부가 신설된 지 5년여 만에 운용자산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IBK운용이 대체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지난 2017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IBK운용을 이끌던 시석중 전 대표 지시로 두 개의 팀(부동산펀드‧인프라펀드)으로 꾸려진 대체투자본부가 설립됐다. 초대 본부장은 기업은행과 HMC투자증권 등에서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담당한 구강현 상무가 맡았다. 이후 IBK운용은 신재생에너지로 각광 받는 태양광에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며 대체투자 자산을 꾸준히 늘렸다. 2018년 1123억원에 불과했던 대체투자 AUM은 2019년 4542억원, 2020년 7180억원, 2022년(1월) 9879억원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운용업계에서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소기의 성과를 거둔 건 분명해 보이지만 '단기금융에 특화된 하우스'라는 수식어를 떼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라고 지적한다. IBK운용의 MMF(머니마켓펀드) 운용자산은 10조6176억원으로 총 운용자산(19조3787억원)의 54.79%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대체투자 비중은 0.96%(2018년), 3.65%(2019년), 4.64%(2020년), 5.09%(2022년)로 미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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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운용의 이러한 성과는 같은 해 대체투자에 뛰어든 다른 운용사와 비교해도 미진한 편이다. IBK운용 보다 4달 가량 앞선 2017년 1월 대체투자 전담 조직을 신설한 DS자산운용의 경우 관련 자산이 1조4516억원에 이른다. 이는 DS자산운용 전체 운용자산의 71.9% 달하는 규모다. 지난 사업년도에도 DS자산운용의 대체투자 비중은 81.25%(2018년), 70.25%(2019년), 67.3%(2020년)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IBK자산운용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IBK자산운용은 2년 주기로 IBK기업은행에서 새 대표가 내려오다 보니 일관된 경영 방침을 유지하기 어려운 편"이라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대체투자에 뛰어들었던 시석중 대표가 물러나고 부터 인력이 이탈하며 조직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현 CEO인 강남희 대표가 시석중 대표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직후인 2020년 한 해에만 대체투자본부에서 9번의 채용공고가 이뤄졌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IBK운용의 잦은 대표이사 교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 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업계에 널리 알려진 IBK운용의 '2+1제도'가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다. IBK운용은 IBK기업은행에서 부행장이나 본부장급 인사가 내려와 2년 임기로 활동한 뒤 성과에 따라 1년을 연장 받는다. 회사의 전신인 기은SG자산운용 시절을 포함해 지난 18년 간 3년 임기를 채운 인물은 초대 대표를 지낸 알버트 르큘로(2004.10~2007.07)를 포함해 한영근(2010.02~2013.1) 대표, 시석중 대표(2017.2~2020.1)로 3명에 불과하다. 


IBK자산운용의 향후 대체투자 사업에 관해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IBK자산운용에서 오랜 기간 부동산펀드 운용을 담당해 온 조대영 팀장이 대체투자본부장을 맡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인프라 투자 대비 취약했던 부동산 펀드 위주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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