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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규백 IBK운용 대표 "MMF 탈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방점"
범찬희 기자
2022.04.25 08:00:22
대체투자 비중 10%로 끌어올리고, '플레인바닐라EMP' 1조 명품 펀드로 육성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2일 17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 위치한 IBK자산운용 본사에서 전규백 대표가 팍스넷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팍스넷뉴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20조원 규모인 수탁고를 얼마 이상 끌어 업계 10위권(현재 14위) 안으로 진입 시키겠다는 그럴싸한 청사진을 제시하지는 않겠다. 대신 MMF(단기금융펀드) 의존도는 낮춰 회사가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 하겠다. 구성원들이 처우 문제로 이탈하는 경우가 없도록 성과 보상을 확실히 하고자 한다. IBK자산운용이 1조 펀드 하나쯤은 가진 운용사가 될 수 있도록 임기 동안 노력 하겠다"

IBK자산운용의 조타키를 잡게 된 전규백 대표에게 있어 올해 임인년은 각별하게 다가온다. 은행인으로 살아온 지난 30여년의 시간을 뒤로 하고 자산운용인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기 때문이다. 전직인 IBK기업은행에서 여신심사통으로 불리며 CIB(기업투자금융)그룹 부행장까지 오른 그는 올해부터 계열사인 IBK운용의 6대 CEO(기은SG운용 시절 제외)를 맡게 됐다.


은행과 운용사는 금융이라는 한 울타리 안에 있지만 업의 본질이나 문화가 이질적인 만큼 그의 각오도 새로울 수밖에 없다. 입행한 곳을 평생직장처럼 여기는 은행과 달리 운용사는 몸값을 키워 이직을 하는 동네라는 것이 그의 눈에 비친 가장 큰 차이다. 경영 성과와 더불어 조직 안정도 챙겨야 할 전 대표로서는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지난 2월, 정들었던 을지로를 떠나 여의도에 마련된 근무지로 첫 출근을 하고 나서 조직원과의 소통에 상당 시간을 할애한 이유다.


지난 18일 여의도의 IBK자산운용 본사에서 기자와 만난 전 대표는 "2월 21일 이곳 대표이사실에 처음 들어서고 나서 한 달 가량의 시간이 흘렀다. 처음 일주일 동안은 70여명의 전체 임직원들과 면담을 가졌다. 임원급은 대면 보고를 하는 시간을 이용했고, 실무진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개인별로 불러 그들의 얘기를 경청했다"며 "특히 MZ세대라 불리는 젊은 층에서 처우에 대한 건의가 많았다. 다른 운용사와 비교했을 때 성과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듯 했다. 적어도 (내가) 대표이사로 있는 동안은 급여 문제로 조직원이 이탈하는 일은 없도록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상견례를 겸한 임직원 면담을 하면서도 IBK운용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내부 구성원의 의견을 토대로 고민 끝에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정립했다. 눈에 띄는 순위나 운용자산(AUM)을 무리하게 끌어올리는 데 조직력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대신 후임자가 와서도 IBK운용을 질적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당면 과제로 꼽히는 MMF 의존도를 낮춰 자산의 균형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제 IBK운용은 전체 20조1805억원(20일 기준)의 운용자산 가운데 58.1%(11조7194억원)가 MMF다. MMF로 대표되는 단기금융은 운용보수가 전통자산 대비 낮아 운용사의 수익성을 갉아먹는 요소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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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는 "2016년에 대체투자 본부가 설립되고 5년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크게 빛을 보지 못한 편"이라며 "현재 전체 운용자산에서 4% 수준에 그치고 있는 대체투자 비중을 적어도 10%까지는 늘려한다고 보며, 이를 위해 부동산과 인프라 쪽 전문가를 추가로 영입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탁고의 24% 정도를 차지하는 주식과 채권 비중도 30%까지는 올리는 등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임기 내 IBK운용을 1조 펀드를 보유한 운용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를 위해 지난 2019년 1월 설정된 '플레인바닐라EMP'(ETF Managed Portfolio)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100여개의 펀드 가운데 플레인바닐라EMP는 최근 설정액이 6000억원으로 가장 덩치가 크다"며 "이를 1조 규모의 명품 펀드로 키워 회사의 영업 기반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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