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현대자동차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Auto Bild)가 뽑은 '최고의 수입차'에 아이오닉5·투싼·GV80이 각각 전기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형 SUV 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우토빌트는 아이오닉5·투싼·GV80의 첨단 사양, 디자인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아이오닉5는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탑재하며 혁신적이라는 평을 얻었다. 또한 아우토빌트는 아이오닉5에 대해 "시중에 나와 있는 전기차 중 충전 속도가 거의 가장 빠르다"고 극찬했다.

투싼은 현대적인 디자인과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이 장점으로 꼽혔다.

GV80은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완벽하게 담아낸 점과 주행 중 발생하는 노면 소음을 줄여주는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RANC)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우토빌트는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디자인, 혁신, 성능 등 다양한 부분에서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오닉5는 지난해 11월 '2022 독일 올해의 차'에 선정되고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익스프레스'의 뉴 카 어워드에서 '2021 올해의 차', '중형 업무용 차', '프리미엄 전기차'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투싼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작년 한 해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아우토 빌트'가 실시한 평가에서 모두 1등을 기록하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영국의 '2022 왓 카 어워즈'에서도 실용적인 패밀리 SUV로 선정됐다. GV80은 지난해 말 스코틀랜드 자동차 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최우수 럭셔리 SUV'에 선정됐다.

안드레아스-크리스토프호프만(Andreas-Christoph Hofmann) 현대차 유럽법인 상품·마케팅 담당은 "이번 수상은 현대차가 그동안 유럽에서 잘해왔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술, 신뢰할 수 있는 품질, 과감한 디자인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벤자민 빈클러(Benjamin Winkler) 제네시스 유럽법인 독일 지역 담당은 "이번 수상은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