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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톤의 날개가 될 빅테크는?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기자
2022.02.08 08:19:30
M&A 이슈로 주가 변동성 커져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8일 08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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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기자] 기업 전략의 꽃이라 불리는 M&A는 기업 성장에 있어 극적인 변화를 불러오고는 해요. 죽어가던 기업이 화려하게 부활하기도 하고, 기업의 핵심 사업이 단기간 내에 바뀌기도 합니다. 혹은 너무 비싸게 기업을 인수해 승자의 저주에 빠지기도 하죠. 득이든 실이든 M&A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라면 절대 등한시할 수 없는 전략이에요. 특히 변화의 흐름이 빠른 산업 분야에서는 더욱 그렇죠.


글로벌 기업은 M&A 전담 팀을 거의 100% 보유하고 있어요. 이 팀은 항상 인수 타깃을 검토하고 있죠. 이들은 수 개에서 수십 개 기업을 타깃 리스트에 올려 두고 있습니다. 특히 M&A 시장에 소문이 퍼진 M&A 매물도 검토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의 일이니까요. 그래서 얼마나 진지하게 검토하느냐가 중요한데요, 사실 외부에서는 알 길은 없습니다. 오늘은 여러 빅테크가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펠로톤 이야기로 시작해 볼게요.


출처=펠로톤

펠로톤의 날개가 될 빅테크는?


무슨 일이지?

빅테크 기업이 펠로톤의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4일(현지시간) 아마존이 펠로톤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투자은행을 접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매체는 나이키 역시 펠로톤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어요. 이외에도 여러 유명 기업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요. 애플, 구글,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룰루레몬 등도 이에 해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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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이름만 대면 아는 기업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까닭은 펠로톤의 사업이 트렌드에 부합하기 때문이에요. 홈 피트니스, 디지털 콘텐츠, 구독 경제, 인플루언서 등의 요소가 펠로톤 사업에 모두 녹아있습니다. 일례로 아마존은 구독 멤버십 서비스인 프라임을 운영합니다. 펠로톤을 인수한다면, 아마존은 운동기기를 구매한 프라임 고객에게 일부 운동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거대 기업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면서 펠로톤의 주가는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요. 7일(현지시간) 이 기업의 주가는 20.93%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M&A 가능성이 대두하며 주가가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M&A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빅테크가 펠로톤을 살까요? 우선 단기간 내에 M&A가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요. 이제 M&A 협의의 초기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에요. 아마존과 나이키 등 글로벌 기업이 언제든 펠로톤 M&A에서 발을 뗄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해요. 펠로톤의 주가 급락의 배경 중 하나가 성장의 한계 때문인데요, 글로벌 기업은 훨씬 더 큰 시장을 겨냥하고 있기에 펠로톤 사업이 '작다'고 판단할 수 있어요. 그러니 M&A만 믿고 펠로톤 주식을 매수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펠로톤은 팬데믹 수혜주 중 하나에요. 2019년 상장한 펠로톤의 주가는 30달러 전후를 나타냈었는데요, 팬데믹이 촉발된 이후 주가는 2020년 12월 16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고점으로 주가는 다시 하락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귀해버렸어요.


펠로톤 실적이 꺾이고 주가가 급락하자 애널리스트들은 바삐 목표 주가를 크게 내렸습니다. 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펠로톤은 분기 실적을 발표했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가 연이어 나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크레디트스위스는 목표 주가를 각각 74달러와 50달러에서 40달러와 30달러로 크게 낮췄어요. 도이치뱅크도 76달러에서 42달러로 내렸습니다.


이렇게 큰 폭으로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일은 잘 없는데요, 그럼에도 펠로톤의 주가는 29.5달러로 여전히 큰 상승 여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단기간 너무 떨어진 주가와 M&A 재료 때문에 당분간 펠로톤 주가 변동성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네요.


출처=프론티어

미국 최대 초저가 항공사 탄생한다


무슨 일이지?

미국 최대 저가항공사 간의 인수합병이 진행됩니다. 두 항공사는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만을 제공해 비용을 최대한 낮춘 초저가 항공사(ULCC·Ultra Low-Cost Carrier)로 분류됩니다. 프론티어 그룹 홀딩스는 스피릿 에어라인을 현금과 주식을 합해 29억 달러(주식 기준)에 인수하겠다고 밝혔어요. 부채 등을 고려한 거래 규모는 66억 달러에 이릅니다. 스피릿 에어라인의 주주들은 한 주당 프론티어 그룹 홀딩스 1.9126주와 2.13달러를 함께 받게 될 예정이에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스피릿 에어라인과 프론티어 그룹 홀딩스는 각각 탑승객 수가 미국에서 7번째, 8번째로 많은 항공사였습니다. M&A가 완료되면 이들은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게 돼요.


그래서?

이들의 합병 이야기가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현재 프론티어 그룹 홀딩스의 이사회 의장인 윌리엄 프랭크는 이전에는 스피릿 에어라인의 의장이었는데요. 그는 2013년 프론티어 그룹 홀딩스가 매물로 나오자 스피릿 에어라인이 이를 인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적이 있어요. 하지만 그의 주장은 폐기됐고 결국 스피릿 에어라인의 의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그 뒤 프랭크 의장은 프론티어 그룹 홀딩스를 인수하게 돼요. 이번 딜이 체결되면 최대 초저가 항공사를 만들겠다는 그의 목표가 이뤄지는 셈입니다.


백신 접종자 수가 늘고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 초저가 비행사는 짓눌렸던(pent-up) 여행객들의 수요를 빨리 흡수할 수 있습니다. 프론티어 그룹 홀딩스와 스피릿 에어라인과 같은 초저가 항공사들은 대형 항공사보다 빠른 속도로 항공편을 늘리고 있어요. 여행객들은 최대한 저가에 항공 서비스를 이용하기를 선호해요.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되면 이들 초저가 항공사의 수익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요. 주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겠죠.


주가는 어때?

프론티어 그룹 홀딩스의 주가는 3.47% 오른 12.82달러에 마감했어요. 피인수 기업인 스피릿 에어라인의 종가는 17.17% 오른 25.46달러였습니다.


나스닥에 따르면 프론티어 그룹 홀딩스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입니다. 스피릿 에어라인은 '매수'고요. 이에 더해 두 기업의 합병 소식 또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일론 머스크 트윗

SEC 소환장 받은 테슬라, 머스크가 또?


무슨 일이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머스크의 보유 지분 매각 여부에 대해 물었던 트윗입니다.


테슬라는 7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SEC로부터 소환장을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로이터는 머스크가 지난해 11월 6일 테슬라 보유 지분 10% 매각 여부를 묻는 트윗을 올렸고 열흘 만에 조사를 위한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EC가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활동에 대한 정밀 조사를 재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래서?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활동이 문제가 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머스크는 지난 2018년 테슬라가 상장폐지를 검토 중이라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SEC는 이에 대해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는 책임을 물어 증권사기 혐의로 소송을 냈고요. 결국 머스크는 4000만 달러의 벌금을 냈고 테슬라 사내 변호사들이 자신의 트윗 일부를 미리 점검하도록 한다는 내용으로 SEC와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논쟁은 계속됐습니다. 2019년 머스크가 테슬라 모델 3 생산 관련 수치를 트위터에 공개하자 SEC는 변호사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은 글로 합의를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법원은 머스크가 구체적으로 변호사에게 검토 받아야 할 내용을 기재하기도 했죠. 또 2020년에는 머스크가 테슬라의 주가가 너무 높다고 트윗했고 이 때문에 SEC의 반감을 산 것으로 알려졌어요.


주가는 어때?

테슬라 주가는 7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1.73% 하락한 907.34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 지수의 하락폭인 0.58%보다도 높은 낙폭이죠. 또한 SEC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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