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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정혜민 기자] 무슨일이지?
펠로톤이 12일(현지시간) 모든 자체 제조 사업장을 중단할 계획이며 대신 대만 제조업체인 렉슨 인더스트리얼(이하 렉슨)과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펠로톤은 이제 운동기구 제조 사업을 아웃소싱하게 됐습니다.
배리 매카시 펠로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로 사업에 대한 현금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유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펠로톤은 시장을 선도하는 다른 공급업체와 협력해서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제품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과거 펠로톤은 운동기구 제작과 공급에 수백달러를 투자했습니다. 펠로톤의 전 최고경영자(CEO) 존 폴리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대유행하면서 외부 운동 활동이 제약을 받자 소비자들이 자신의 집에서 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죠. 실제로 코로나 19로 인해 펠로톤의 수요가 급상승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코로나 백신이 널리 보급되고 체육관과 실내 피트니스센터가 다시 제한 없이 문을 열 수 있게 되면서 상황은 빠르게 역전됐습니다. 더 이상 소비자들이 운동기구를 구입하지 않게 됐죠. 거기다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둔화까지 발생하면서 펠로톤은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일련의 경영난 속에서 새롭게 CEO로 취임한 배리 매카시는 운동기구 제조 사업보다 장비 대여 및 콘텐츠 사용 등 구독 서비스 사업에 힘을 더 싣는 쪽으로 사업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제품 수요 감소와 만년 '적자'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서인데요.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제품 제조를 외부업체에 완전히 아웃소싱하는 사업적 결심까지 내린 셈입니다. 매카시의 노력으로 펠로톤이 다시 회생할 수 있을지, 향후 사업 추이를 예의 주시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주가는 어때?
펠로톤는 12일(현지시간) 전일대비 3.70% 상승한 9.25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펠로톤의 제조시설 중단 발표로 인해 주가가 장 전 거래에서 6% 가량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펠로톤의 비용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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