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KT가 웹소설∙웹툰 등 콘텐츠를 대체 불가능 토큰(NFT)으로 발행한다.

KT는 그룹사 스토리위즈가 보유한 콘텐츠를 활용해 NFT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NFT는 고유성과 희소성을 지닌 블록체인 기반 토큰이다. 최근 디지털자산의 소유를 증명하는 방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KT는 웹소설∙웹툰 등 콘텐츠를 비롯해 부동산, 스포츠 등 다양한 자산을 보유한 그룹 자산을 NFT로 발행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첫 NFT 발행을 위해 웹소설·웹툰 콘텐츠 기업인 스토리위즈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스토리위즈의 다양한 콘텐츠를 NFT로 발행할 방침이다.

NFT로 발행된 콘텐츠는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KT NFT Beta 서비스(가칭)에서 만나볼 수 있다. KT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KT그룹이 직접 제작 및 유통하는 콘텐츠를 NFT로 발행하고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디지털 자산 사업의 기반을 갖추기 위해 BC카드, K Bank, KT alpha 등 KT그룹의 그룹사는 물론 블록체인 전문기업, 자산보유 기업 등과의 제휴협력도 검토 중이다.

현재 KT는 블록체인 기반 사업 추진을 위해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 조직은 NFT는 물론 지역화폐, 분산식별자(DID) 시민증, 전자문서 보관 및 유통,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등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달 17일 신한은행과 미래성장DX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NFT 기반 디지털자산 발행 및 거래 플랫폼 구축 공동사업, 전자문서 사업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 상무는 "NFT가 디지털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키워드지만, 장기적인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선순환 생태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KT는 여러 자산을 보유한 KT그룹의 역량을 바탕으로 생태계 조성을 이끌겠다"고 말했다.